속상한 일.

광복절 밴드 – 분홍 립스틱 (feat. 김현철 & 도희선)

무언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는 것은 참 속상한 일이다… 정말 많이 속상한 일이다… 쉽게 활짝 웃을 수가 없게 되어버린 요즘.

안타까운 기도

Chopin –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Performed by Janusz Olejniczak, from the motion picture, ‘The Pianist’

가끔은 누군가 느꼈던 것처럼, 이 모든 것을 예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한다. 돌아간들 그 시간을 더 잘 쓸 수는 없겠지만,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겠지만, 그냥 막연히 말한다. ‘되돌아갔으면’ 이라는 안타까운 기도를…

바로 지금

SUITE CHIC – Without Me

버스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아 지금은 시험이 코앞이니까 공부하고 끝나면 해야지.” “해야 할 숙제가 있으니까 지금은 못하겠어 시간 날 때 해야지.” …

라고 말하는 것은 대상이 되는 일에 대해 “난 할 수 없어” 나 “난 하기 싫어”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하고. 진정 원하는 일에는 주저가 없어야 한다. 진정 원하는 일이라면 지금 당장 두려움을 부숴버리자. 지금 할 수 없다면 아마 내일도 모레도 할 수 없을테니까.

무제

박정현 – ordinary

바쁜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가끔은 당황스럽다. 이제 곧 졸업이구나, 매일 출근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조금씩 계속하자”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야 겠다.

운명의 날들을 떠올리며.

이적 – 순례자

만나는 사람도 없고 딱히 시내에서 할 일도 없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일상은 몇 년 전의 그 나날들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지금 전화기를 갖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으니 비슷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그 외에는 비슷한 점이 없다. 곁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위안도 되고, 정말 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일들도 원만하게 풀리고 있는데다가 건강도 운동 만나는 사람도 없고 딱히 시내 에서 할 일도 없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일상은 몇 년 전의 그 나날들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지금 전화기를 갖고 있는지 아닌지조 차 제대로 모르고 있으니 비슷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그 외에는 비슷한 점이 없다. 곁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위안도 되고, 정말 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일들도 원만하게 풀리고 있는데다가 건강도 운동 만나는 사람도 없고 딱히 시내에서 할 일도 없다. 집과 학교를 오가는 일상은 몇 년 전의 그 나날들을 떠올리게 한다. 내가 지금 전화기를 갖고 있는지 아닌지조차 제대로 모르고 있으니 비슷한 상황이다. 그렇지만 그 외에는 비슷한 점이 없다. 곁에 좋은 친구들이 많아서 위안도 되고, 정말 보고 싶은 사람도 있다. 일들 도 원만하게 풀리고 있는데다가 건강도 운동 부족만 빼면 양호하다. 그 때는 느낄 수 없었던 마음 한 켠의 허전함은 오히려 예전보다 더 나은 상황에 있음의 징표다. 어느 쪽이 좋은 지도 모르는 채, 비온 뒤의 밤바람처럼 상쾌한 기분은 내 주위의 사람들에 의해 바 다처럼 밀물과 썰물을 거듭한다. 아마 최고의 순간은 아직 오지 않은 거겠지.

사랑에 빠지는 것은 단 6초면 충분하다는 그녀의 말은 적어도 나에게는 항상 사실이다. 누군가를 신중하게 좀 더 만나보고 결정해야 겠다는 생각은 사실은 의도된 계산이다. 계산되지 않은 진실한 사랑의 대상은 언제나 비밀스럽다. 누군가를 항상 곁에 하고 싶은 두려움에, 사랑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 말하지 않는 습관적 잘못을 저지른다. 그래서 나의 많은 사랑은 가슴 속에 진심 어린 배려로 봉인되어 고이 고이 변함 없이 깨어나기만 바라고 있다.

Overdrive

Ash – A Sad Song

오랜만의 즐거운 하루. 배고픔을 참을 필요 없이 후배와 밥을 먹을 수 있었다. 가만히 앉아서 책도 읽었다. 캐나다로 떠난 뒤 정말 너무나 보고 싶었던 선미를 다시 만날 수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도 나를 고무시켰다. 집에 와서 친구와 즐긴 게임도 좋았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짧은 순간이나마 의욕을 잃은 나 자신을 돌아볼 수 있도록 함깨해 주는 친구들에게 감사하고 싶다.

PS: Ash 노래 너무 좋지 않나요? 내일 시디 사러 가렵니다~ ㅋ!

한계파열조건(限界破裂條件)

hiro:n – Summers

요즘들어 부쩍 자주 하는 말은 ‘하아.’ 날씨가 더워서인지 몸이 타들어가는 느낌이다. 지금 내 머릿속에 들 어찬 것은 많지도 않고 부담도 없는데 어째서 이렇게도 무거운지. 한 해에 몇 번 쯤은 – 겨울에조차도 – 이런 느낌을 겪곤 했다. 무언가를 발산하기 위한 한계 파열의 직전 상태의 열기가 나에게서 느껴질 때만큼 답답한 때가 없다. 무엇을 발산해야 해소되는지조차 알 수 없는 상황이니까 말이다.

별다른 이야기가 없으면서도 서로 즐겁고, 같이 점심과 저녁을 함께 하고, 같이 이곳저곳을 놀러 다니고, 공부도 함께 도와가며 할 수 있는 오래된 느낌의 친구가 한 명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자주 든다. 외롭거나 힘들때면 서로를 안아줄 수도 있는 그 런 사람이 있다면 참 행복할텐데. 어쩌면 지금의 내 한계 파열 조건일까.

근황.

Mondo Grosso – BLZ

내가 너무너무 잘 지내는 것 같이 생각하는 누군가의 말은 일견 맞는 말 같기도 하다. 나름대로의 공부, 일,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헤어짐의 아픔에서 거의 치유되어가고 있으니까. 하지만 매일 점심을 누구와 같이 먹을지, 저녁을 먹고 집에 가야 할지, 배고픔을 참고 집에 가서 먹어야 할 지, 공부를 하고 싶은데 같이 앉아서 할 사람이 없다던지, 몸에서 한기를 느낄때 안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던지 할 땐 너무생각증과 무기력증이 꿈틀거리곤 한다.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젠 너무 지겨워서 무언가 해 보려고 하니, 어떻게든 뭔가 되기는 하는데 그렇게 의욕이 넘치지는 않는다.

어제 느꼈지만, 나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죄악이 아닌가 싶다. 삶은 역시 치열해야 제맛 아니던가? (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