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끝, 수련 시작.

깜박 잊고일기를 안쓰고 잘 뻔 했다. 내 생활의 한 부분이 희미해져가는 느낌. 별로 기분좋은 것은 아닌 것 같다.

일 마무리를 했다. 그다지 어려운 것은 아니라서 금방 했는데, 서버가 자꾸 Kernel Panic 에 빠져서 (Alliare JRun Server 를 설치한 뒤로 계속 발생하는 문제) 원인을 모르지만 이것저것 패치하느라 시간을 다 쓰고 말았다. 그래서 결국 렌즈 구입은 실패. 내일 코믹 행사장 가면서 수재랑 들러서 사게 될 것 같다. 아주 많이 기대가 된다. 아, 참. 결국 사기로 한 렌즈는 Nikon 105mm 2.8 Macro 렌즈다. 중고품으로 싼 게 올라와서 예약을 해 두었다. 경통에 스크래치가 좀 많다고 하는 것 같은데 작동만 잘되고 너무 심하지 않으면 구입하게 될 것 같다. 이제 접사의 세계와 망원의 세계로 빠져드는 것인가… 장비가 전부는 아니니까 연습을 계속해야 겠다. 프레임 잡는게 자꾸 틀려서 속상할 때가 있다. 인물을 사진 한가운데 넣고 싶은데 조금씩 삐뚤어져서 찍히는 게 괜히 내 눈이나 카메라를 탓해보기도 하지만, 아마도 다 내 탓이 아닐까? 수련.. 수련..

내일 오랜만에 코스포토 분들 많이을 뵐 것 같다. 좀 더 좋은 기분으로 좀 더 신중히 그러면서 즐겁게 지내고 싶다면 과욕일까?

마무리를 향해…

내일 할 일까지 다 해버린 하루. 일하느라 이제서야 일기를 쓴다. 내일 일들은 쉬운 일들이니 2시간 안에 끝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내일은 오랜만에 외출을 하고 싶은데… 일이 터지지만 않으면 순조로운 날이 될 것 같다.

드디어 월급을 받았다. 렌즈를 하나 구입할까 한다. 광각이냐 망원이냐의 기로에 서서 고민을 하고 있다. 코스프레 사진만 찍을 거라면 105mm 렌즈를 사면 되겠지만, 광각도 상당한 매력이 있어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다. 지금 맘에 있는 렌즈는 Sigma 105mm f2.8 EX Macro 나 Sigma 28mm F/1.8 EX DG Aspherical MACRO인데, 가격은 광각 쪽이 20만원쯤 싸다. (사실 망원이 갖고 싶기는 한데 경제적으로 고민이 된다)

어쨋든, 고생스러운 오늘을 잊고 멋진 내일을 향해~!

문명 3 중독 ㅡ.ㅡ;

스케쥴대로 일은 계속 진행되어 가고…

문명을 하다가 새벽 세시가 되고 만 것이다;

(그것도 끌려고 해서 끈 게 아니라… 게임이 다운되서 -_-;)

일찍 자야 겠다;; 무념 무상;

PS: 우리 그리스가 최고의 문화와 군사력을 자랑하는 나라가 된 ㅡ.ㅡ;

Civilization III

어제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서 일을 조금 했더니 목이 뻣뻣하고 머리에 피가 몰리는 증상이…

그래서 좀 쉬다가 문명 3를 하는 바람에 일찍 자기는 글러버리고 만 것이다… ㅡ.ㅡ;;

문명 3 정말 재미있다. 알파센타우리의 시스템을 더욱 개량하여 예전 문명시리즈와 조합하고 게임을 좀 더 단순화시켜서 훨씬 게임에 집중할 수 있게 해 주는 듯 하다.

여러분들도 복사를 해서라도 꼭 해보시길…

endless sorrow

시켄님과 긴 이야기를 했다. 비록 ‘ㅋㅋㅋ’, ‘ㅎㅎㅎ’ 같은 웃음이 난무했지만, 가슴찡했다.

그리고 내가 지금까지 받아온 이 행복이란 것이, 그녀와의 대화를 한 순간, 그것이 그저 주어진 행운이 아니라, 누군가의 끊임없는 노력과 뒷받침에 의해 키워진 행운이라는 것에 의해서 꾸준히 제어되어 았다는 사실을 알았다.

가슴 아픔. 당신의 슬픔이 나의 슬픔보다 더 크기에 제 슬픔은 한층 해일처럼 일렁이는지 모르겠습니다. 무어라 도와줄 수 없는 내 심정을 어떻게 설명할 수는 없지만… 점 세 개로 그 깊은 슬픔의 세계를 표현해 봅니다.

dull peace

비가 내려서 어두운 아침이었다. 거기다가 블라인드까지 쳐져 있어서 그만 12시에 일어나는 착각을 하고 말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느긋이 아침을 먹고 샤워를 마친 뒤 천천히 일을 시작한 시간은 2시 30분.

그리고 지금까지 그러니까 11시까지 열심히 일했다. 그 외엔 정말 별 일 없다 ㅡ.ㅡ;

내일도 오늘과 같은 하루를 보내게 되지 않을까 한다. (보통 하루 걸러 한번씩 몸에 좀이 쑤셔서 외출을 하곤 하는데 과연..;)

PS: 사진은 어제 구입한 T-Square 의 베스트 앨범 ‘exciting peace’. 이 홈페이지의 현재 배경음악.. ^^

적정 노출 성공!

홀로 집을 지키다가 사진을 찾으러 나갔다. 나가기 전에 수염을 깎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현이의 조언을 받아들여서 말끔히 깎고 나갔다. 그런데 왠지 좀 허전한 것 같기도 하고… 나중에 또 길면 다시 생각해 봐야 겠다.

스코피 청기와점에서 스캔받은 것을 찾고 다시 인화를 몇 장 정도 맡긴 다음에 (인화와 스캔이 다르게 나오면 스코피에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므로) 컴실에 와서 사진을 둘러 보았다. 폭죽 놀이 하는 사진 찍은거는 완전히 망쳐서 그냥 다 지워 버리고 ㅡ.ㅡ; 나머지 사진들은 집에 돌아와서 업데이트 하려고 집 컴퓨터에 업로드했다.

막상 학교에 오니 일하기가 싫어져서 일을 해야 하나 아니면 코스포토 촬영 번개에 갈까 엠폴리스 공원에서 열리는 코스랜드 나만의 꿈 행사에 참가할까 고민을 하다가, 아무리 생각해도 일을 가능한 한 빨리 끝내는 게 좋을 듯 해서 일을 했다. 시켄님께서 오라고 부탁(?) 하셔서 가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어쨋든 안간 건 안간 것.. ㅡ.ㅡ;

스코피에서사진을 찾고 적어도 스코피는 엄한 데이터는 안만든다는 것을 깨닫고 즐거운 마음으로 MAX의 베스트 앨범을 들으며 집에 왔다. 와서는 또 일.. 그리고 업데이트! 그다지 특별한 일 없지만 즐거운 매일이다.

PS: 저 사진이 이번 필름의 베스트 샷이 아닐까? 사진의 주인공은 May 님.. 만나서 반가웠다는..

면도 안한지 4일째 ㅋㅋㅋ ㅡ.ㅡ;

성호가 우리집에 놀러 왔다. 짜식 돈없다고 타령하더니 귤에 감까지 사가지고 오고 기특하기도 하여라.

그런데 아쉽게도 아침에 며칠 전부터 음악 파일 이름이 안바뀌는 치명적인 탐색기 버그로 인해 혈압이 엄청 올라 있는 상태에서 태하게 되서 조금 짜증은 부린 일이 후회되는구나. 음 쏘리한 생각이 든다.

어쨋든 성호가 가져온 VGA 카드와 RAM 을 테스트 해 보고 (아무 이상 없었다; 그럼 도대체 무슨 부품이 문제일까~?) 씨디 좀 굽고.. (여기서 씨디 굽는 프로그램이 자꾸 죽어버려서 또 짜증 가득 ㅡ.ㅡ) 그 동안 사진기의 동작 원리라던가, 찍는 법도 가르쳐 주고, 사진도 찍어 주고 했다.

내가 바쁜걸 의식해서인지 성호는 금방 5시 쯤 되서 가버렸다. 좀 더 오래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지만 그것도 잠시 회사일에 몰두해서 방금 오늘 할 일(강의 개설/수정/삭제 기능 구현)을 끝냈다. 내일은 홈페이지 정보 수정 기능을 구현해야 하는구나… 할 일은 많고 세상은 넓다는 김우중 씨의 말은 정말 맞는 것 같다. 그런데 이 일과 세상이 넓은 것과 무슨 연관이 있냐고? 글쎄, 무언가 일을 하다 보면 세상이 넓다는 걸 자주 느끼게 될 것이다. 🙂

내일 대전에 있는 친척 결혼식 때문에 대전에 가기로 되어 있었는데, 내가 일이 바쁘다고 말씀드려서 빠질 수 있게 되었다. (사실 부모님도 나를 데리고 가기가 불편하셨던 것 같다 (는 변명 ㅡ.ㅡ;)) 내일은 지난 주 번개 사진 스캔된 거 찾고, 회사일 하고 하루를 보내야지!

이상하게 외롭지도 않고, 누군가 그립지도 않고…

이렇게 쓰고 생각해 보니 갑자기 상연이가 보고 싶어진다. 11월 9 일날 시험이 끝난다고 했던가. 그 때면 내 일도 다 끝나 있겠지… 좋은 타이밍이 되길 빈다.


오랜만에 선미에게 편지가 왔다. 정말 반가웠다. 캐나다 떠나기 전에 만났으면…

dead deadline

회사일 데드라인이 11월 10일로 정해 졌다. 원래는 없었는데, 이미 라퓨탄넷에서 외대로의 납기일이 지난 상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내가 정하자고 해서 정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러면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기획 문제로 기획자 분과 토론을 했는데 (그는 후임 기획자인데다가, 다른 일의 기획도 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는 듯 했다) 기획상의 오류가 있더라도 지금은 고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나중에 버전업 비용을 챙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자고 하셨다. 영업이라는 측면에서 무언가를 바라볼 때, ‘납기일’ 이란 것은 참 중요한 듯 하다. 사실 늦어져서 위험한 일은 그다지 없을텐데, 어떤 선을 그어 놓는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그쪽 디자이너가 다른 일 데드라인에 걸려서 거의 실신 직전이라서 디자인 어시스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디자인의 수정도 가해야 하는데, 사실 이정도의 수정은 나도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니까 별 상관은 없다. (전에는 사소한 것도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왠지 미안하게 느껴진다 ㅜ.ㅠ;)

나의 늦어짐으로 인해 회사가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잘 될까… 조금 불안하다.

CLOSED

오늘은 또 어떤 문학적인(?) 방법으로 일기를 써 볼까 생각해 보지만 그만두련다.

회사일을 빨리 끝내야 할 텐데… (매일 빨리 끝내야 된다는 이야기만 쓴다;)

지금은 지현이의 방송을 듣고 있다. 목소리가 아주 편안하고 좋다. 왠만한 라디오 프로그램보다 훨씬 재미있으면서도 차분한 그녀의 방송은 매력적이다. 매주 목요일 그녀의 목소리를 http://milky.inlive.co.kr/ 에서 들으실 수 있다는…

누군가를 편안하게 할 수 있는 재능이 나에게도 있었으면 좋겠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