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ad deadline

회사일 데드라인이 11월 10일로 정해 졌다. 원래는 없었는데, 이미 라퓨탄넷에서 외대로의 납기일이 지난 상태라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내가 정하자고 해서 정하게 되었다. 아무래도 이러면 좀 더 열심히 할 수 있게 되지 않을까 하고 말이다.

기획 문제로 기획자 분과 토론을 했는데 (그는 후임 기획자인데다가, 다른 일의 기획도 하고 있어서 정신이 없는 듯 했다) 기획상의 오류가 있더라도 지금은 고치기엔 시간이 너무 촉박하고, 나중에 버전업 비용을 챙길 수도 있기 때문에 그대로 가자고 하셨다. 영업이라는 측면에서 무언가를 바라볼 때, ‘납기일’ 이란 것은 참 중요한 듯 하다. 사실 늦어져서 위험한 일은 그다지 없을텐데, 어떤 선을 그어 놓는다는 데 의의가 있는 것 같다.

그쪽 디자이너가 다른 일 데드라인에 걸려서 거의 실신 직전이라서 디자인 어시스트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내가 디자인의 수정도 가해야 하는데, 사실 이정도의 수정은 나도손쉽게 할 수 있는 것이니까 별 상관은 없다. (전에는 사소한 것도 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왠지 미안하게 느껴진다 ㅜ.ㅠ;)

나의 늦어짐으로 인해 회사가 피해를 보지 않았으면 좋겠는데, 잘 될까… 조금 불안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