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ApacheCon US 2005 Left on Me

I participated in ApacheCon US 2005 and came back to Korea. There has never been a week which is felt very short like this. I also want to talk about many things because I experienced something brand new.

I suffered from jet lag for the first few days. I had no remaining stamina, and meals were too irregular. I often felt dizzy and slept in the room during day, so I attended only one session. I guess I need to buy the ApacheCon DVD and watch it later.

The term ‘Conference’ reminds people of the various conference sessions from famous people, but the face of ApacheCon was very different. In Hackathon hall on the basement floor or in BOF session room, people got together and had conversation with team crew from distant land. It was not that hard to see people weaving social network with many other people. I think it was almost everything of this conference for people to meet many people, shake their hands, introduce themselves to each other, join the conversation, and identify each other’s profession.

I practiced my English skill even registering 1-to-1 language course, but it was really tough for me to communicate with native speakers on foreign land. I made mistakes and panicked. Talking to people from Europe was even harder. But I was able to recover my confidence, which I lost when I landed in the US temporarilly, thanks to all tolerant colleagues I met in the conference, and I was able to finish my presentation successfully, too.

Talking with the colleagues, I realized again that the importance of language and communication may not be overlooked. The people, only who can penetrate others’ heart using clear and confident voice and accurate expression, can win the recognition of his ability. And by understanding more languages, we face the wider world, and enjoy the resources the world provides. We sometimes forget this important fact.

The conference ended very soon leaving many lessons on me. Returning airplane was seriously shaken due to turbulence for a few hours, but I came back home now safely. I got used again to the crowded street of Seoul thanks to my family and girl friend who have been missing me, but I expect that I can look at many things with a little bit wider vision hopefully.

ApacheCon US 2005를 마치고 어제 귀국했다. 일주일이라는 시간이 이렇게 짧았던 적은 아마 없었지 싶다.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경험을 했기에 하고 싶은 이야기도 많다.

도착해서 며칠 간은 시차에 적응하느라 고생했다. 체력이 너무 부족한데다가 식사도 엄청나게 불규칙해, 어지럼증을 느끼고 방에서 낮잠을 잔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덕택에 컨퍼런스 세션은 하나 빼고는 제대로 들은 것이 없다. 아무래도 DVD 를 따로 구입해 놓친 세션을 다시 들어야 겠다.

컨퍼런스 하면 명사들의 다양한 발표 세션이 떠오르기 마련이지만, ApacheCon 의 모습은 그와는 사뭇 달랐다. 호텔 지하 Hackathon 홀이나 BOF 세션실에서는 사람들이 옹기종기 모여 그동안 보지 못했던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잘 알지 못하는 동종 업계의 사람들과 인맥을 구축하는 모습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많은 사람을 만나 악수와 함께 나를 소개하고, 이야기에 끼어들어 내 의견을 보여줌으로서 서로의 전문성을 확인하는 과정이야말로 이 컨퍼런스의 전부가 아니었나 싶다.

1:1 영어 학원까지 다니면서 영어를 연습했지만 이국 땅에서 영어가 모국어인 사람과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그렇게 쉽지 않았다. 실수도 하고 당황도 했다. 유럽 사람들과의 대화는 더더욱 힘들었다. 하지만 컨퍼런스에서 만난 모든 관용 넘치는 새 동료들의 도움 덕택에 미국에 착륙한 뒤 잠시 잃었던 자신감을 나도 모르는 사이 회복할 수 있었다. 그리고 프리젠테이션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역시 언어와 의사 소통 능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음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또렷하고 확신에 찬 목소리와 정확한 표현으로 상대방의 마음을 꿰뚫을 수 있는 사람만이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다. 그리고 더 많은 언어를 앎으로서 더 넓은 세계를 접하고, 그 세계가 제공하는 자원을 누릴 수 있다. 너무나 중요한 사실을 우리는 종종 잊고 산다.

나에게 많은 교훈을 남기고 컨퍼런스는 금새 끝이 났다. 비행기는 공포스러울 정도로 몇 시간 동안 흔들렸지만, 나는 무사히 돌아왔다. 나를 그리워하는 가족과 여자 친구 덕에 유달리 혼잡해 보이는 서울의 거리도 다시 익숙해 졌다. 하지만 이제는 많은 것들을 조금 더 넓은 시야로 바라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6 Comments

  1. lono said, December 18, 2005 at 6:51 pm

    오츠카레~:D (일본 드라마 보다가 계속 들리길래 ㅎㅎ)

  2. 쪼냐~* said, December 18, 2005 at 10:29 pm

    무사히 마치고 돌아온걸 환영해!
    대단한걸 ^-^

  3.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49 pm

    고마워~ 조은!
    너도 여행 준비 잘 하고 있지? 재미있게 다녀 왔음 좋겠다. 나도 너처럼 그런 여행을 가면 좋을텐데 말이얌~

  4.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49 pm

    드라마쟁이였군 알고 보니 ㅋㅋ

  5. Sylvain Wallez said, December 23, 2005 at 11:42 pm

    It was nice to meet you Trustin. And I value this even more now that I know (from your previous post) all the “first times” it was for you.
    Meeting people for real is an amazing experience, and helps a lot to work with them remotely afterwards.
    Take care!

  6. Trustin Lee said, December 24, 2005 at 10:17 am

    Hi Sylvain! Thanks for commenting here. :)
    First, congratulations for your new iPod nano. And thanks for your encouragement and advice.

    It would be really nice if I have time to contribute to Cocoon and work with you someday. I always have had interest in Cocoon since your team announced the first release.

    Merry Christmas, and I hope the vote for your coworker goes OK!

D-1 to San Diego

I get on an airplane by myself at the first time since I was born. I put my step on American soil at the first time, and I’ll present my first conference session in my life there. Perhaps, not many people experienced this situation. My pride and anxiety burden more weight on my heart at the same time.

After my English class, I visit one of my favorite restaurants and have a delicious meal alone not going home directly. When I finish my private comfortable lunch, I feel just like I am a stranger in Seoul, Korea. Facing the fresh air getting out of the restaurant makes me think being a stranger isn’t that bad at all.

Becoming a real stranger might be somewhat different from looking at a beauty next to me, who is having a lunch alone like I am. But at least, I want to look around many things as a real stranger there.

내일 난생 처음으로 혼자 비행기를 탄다. 처음으로 미국 땅을 밟고, 그 곳에서 처음으로 컨퍼런스 발표를 하게 된다. 아마 이런 경험을 하는 사람은 드물지 않나 싶다. 자랑스러움과 두려움이 동시에 내 마음에 무게를 더한다.

영어 학원을 마치면 집에 돌아가지 않고 혼자 좋아하는 식당을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시켜 먹는다. 그렇게 혼자 느긋이 식사를 마치고 나면, 마치 대한민국 서울이라는 곳의 이방인이 된 것만 같다. 식당 문을 열고 나와 찬 공기의 거리를 걷는 상쾌함은 이방인이 된다는 것이 그렇게 나쁜 것만은 아니라는 생각이 들게 한다.

진짜 이방인이 된다는 것은 어쩌면 내 옆자리에 앉아 혼자 식사를 하는 미녀를 바라보며 느끼는 낭만적 동지애와는 거리가 멀지도 모른다. 하지만 적어도 나는 그 곳에서 잠시 진짜 이방인이 되어 많은 것을 바라보고 싶다.

17 Comments

  1. 종만 said, December 9, 2005 at 12:34 am

    흐흐, 부러워요- 잘다녀오세요! 재밌겠다~

  2. 호석 said, December 9, 2005 at 1:06 am

    오 대단한데! 조심히 다녀와~
    발표 멋지게 하길^^

  3. 실러캔스(진후) said, December 9, 2005 at 3:48 pm

    오!!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오시길 바랍니다 ^^

  4. 짱가 said, December 9, 2005 at 4:48 pm

    잘 다녀오세요..
    건투를 빕니다. ^^

  5. java fan said, December 9, 2005 at 6:17 pm

    분사구문으로 주어를 쓸 때, 주어가 너무 길어지면 It is … to 구문을 써보아요. 더 깔끔한 영어가 될 거에요.
    It makes me think it isn’t that bad to be a stranger. –> 처럼…

  6. 서민구 said, December 10, 2005 at 1:30 pm

    잘 다녀오세여 ㅋㅋ
    저도 해외에는 딱 한번 나가봤지만,
    애석하게도 옆자리에 미인은 없더군요;;

  7. lono said, December 10, 2005 at 2:09 pm

    화이팅!!!

  8. 해빈 said, December 12, 2005 at 1:42 am

    have a kick ass conference, and I wish you the bestEST luck ever possible in the whole dog gone universe!!! BE THE SUPER BEST, my dear friend.

  9.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50 pm

    Thanks, dude. It was very successful thanks to your encouragement!

  10.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51 pm

    고마워~!

  11.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52 pm

    그게 아니라 식당에서 밥먹을때 이야기였는데 ㅎㅎ
    비행기 옆자리에는 미인은 없었지만.. 캘리포니아 사람들은 미인이 많은지 호텔 주위에서는 종종 보았답니다. ^^

  12.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52 pm

    네 좋은 지적 감사드립니다. 앞으로 모든 글에 대해 영어 버전을 제공할 생각이니 종종 지적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3.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53 pm

    덕택에 잘 다녀왔습니다. ^^

  14.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53 pm

    역시 덕택에 무시하 돌아왔다우~ 중간에 난기류 때문에 무지 무서웠었지만;;;

  15.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54 pm

    DVD 나오면 발표 멋졌는지 어땠는지 확인할 수 있을 듯! 발표하는 당시에는 아무 것도 기억할 수 없었다오;

  16. Trustin Lee said, December 19, 2005 at 5:55 pm

    꽤 재미있었지~ 영어로 모든 것을 이야기해야 하는 세계에 가니 두뇌가 에너지를 많이 필요로 했는지 자꾸만 배가 고파서 마구마구 먹어댔던게 기억에 남는다; 그래도 몸무게는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