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표 설정 방법론 ‘S.M.A.R.T’

출처: ZDNet Korea

SMART stands for…

Specific

구체적이어야 한다. (공부를 하겠다(X) -> 구체적으로 **** 책을 공부하겠다(O))
목표에 따라 하나의 구체적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 이것을 서술한다.

Measurable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이를 통해서 어느 정도 진전됐는지 평가할 수 있다. (잘 하겠다(X) -> 90점을 받겠다(O))

Agreed (또는 Achievable)

도달할 수 있는 혹은, 서로 협의가 된 목표여야 한다. 어느 한쪽에서만 유리한 목표가 아닌 양자가 협의 가능한 목표여야 한다. 이것은 연봉 협상이나 팀의 목표 설정에서 서로 합의가 되어야 함을 의미한다. 한 쪽에서는 99%를 목표로 설정하고 싶어하고 다른 한쪽에서는 70%를 목표로 설정하고 싶어 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도달할 수 없다면 혹은 협의될 수 없다면, 이를 통해서 내 목표 달성에 방해되는 것이 무엇인지 찾아낼 수도 있다.

Realistic

현실성이 있어야 한다. (태양을 가 보겠다. (X) TOEIC 현재 300점인데, 800점을 받겠다. (O))

Time-Limited

시간을 정해 두어야 한다. 평생 목표만 나열해서는 안 된다. 언제까지가 붙어야 한다. 필요하다면 장기 목표는 따로 세운다.

3 Comments

  1. 쪼냐~* said,

    August 4, 2005 at 3:33 am

    이거 ITIL에서도 나오더라-_-;

  2. Trustin Lee said,

    August 4, 2005 at 3:34 am

    그, 그래? ITIL 이랑은 무슨 관계지;;?

  3. 쪼냐~* said,

    August 4, 2005 at 3:34 am

    IT SM을 훌륭히 수행하기 위해 목표도 중요하다는 뭐 그냥 참고사항으로 나와-_-

스트레스로부터의 탈출

스트레스를 해결하는 방법은 무언가에 열중하고, 그 결과 좋은 결과를 얻어내는 것. 나를 짜증내게 하는 모든 일들을 잊는 것. 한마디로 약간의 단세포화라고 할까?

Alex 는 죽음의 문턱인 중환자실을 거쳐 병원에서 돌아왔고, 덕택에 프로젝트는 다시 활기를 띄고 있다. 나는 보고되는 버그를 하나 하나 수정하고 메일링 리스트에 올라오는 질문에 답변하며 하루 하루를 보내고 있다. 곧 대대적인 릴리즈가 있을 예정이고, 그 전까지 나는 MINA 튜토리얼을 작성해 JaxMagazine에 기고해야 한다. 할 일은 이렇게 끝도 없이 있고, 나는 그것을 묵묵히 해치워 가고 있다.

어떤 일이든 이렇게 차곡 차곡 수순대로 진행되기란 쉽지 않은데, 이렇게 적절한 타이밍으로 여러 안좋은 일들을 잊고 열중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

신촌 아이리버 판매점

신촌 아이리버 판매점에서 최근 물건을 구입했다. 사실 인터넷으로 구입했다면 훨씬 싸게 구입했을 물건들인데 귀찮아서 가까운 오프라인 매장을 이용한 것이다.

이 곳은 한 명의 여자 점원이 지키고 있는데, 매우 불친절하다. 사람이 많아 친절치 못한 것을 양해해 달라는 무성의한 글씨가 적힌 사무용 A4 용지가 벽에 떡 하니 붙어 있지만 사람이 한 명일 때나 세 명일 때나 그 태도는 다르지 않다. 몇 가지 문의를 해 본 결과 퉁명스러운 대답을 들을 수 있었는데, 그것은 마치 내가 그런 것도 모르고 물건을 사러 왔냐고 질책하는 느낌을 주었다.

그래, 물건을 사지 않았으면 좋았는데, 사버렸지 무어야. 박스에 시디 플레이어를 넣어 줄 때 리모콘이 다른 것 같아서 물어보니 맞다고 한다. 며칠 듣다가 방금 떠올라서 설명서를, 그것도 일본어로 된 설명서를 애써 천천히 읽어 보았더니 내가 받은 리모콘과는 다르다. 별 미친 여자를 다 보겠네. 그렇게 똑똑해서 지금 나한테 거짓말한거야?

다시 만나 리모콘도 교환 받고 그 툭 튀어나온 주둥이와 개구리를 닮은 눈알을 어떻게 빼든 밀어 넣든 하려면 그곳엘 가긴 가야 할텐데, 그 여자를 다시 내 눈앞에 보러 가야 한다는 사실만으로도 정말 화가 치밀고 짜증이 난다.

그런데, 이렇게 열을 내면서도 잠시 후에는 이 빌어먹을 시디 플레이어로 근사한 음악에 빠져 행복해할 것을 생각하면 조금은 우습다.

PS: 2005년 8월에 생긴 공식 iRiver Zone 과는 무관합니다.

누군가를 욕한다는 것

누군가를 욕해서 좋은 소리를 듣기란 쉽지 않다. 비난을 받는 그 어떤 대상이든 간에 어떤 다른 시각에서라면 그 대상을 욕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 누구에게나 ‘사정’ 이 있다는 것이다. 그 대상들은 어쨌든 하나같이 어딘가에서 누군가의 절친한 친구이고 또 자식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맘 편히 이해하고 동정할 수 있는 넓은 아량도 나에게는 없다. 화내고 욕해 봐야 소용 없음을 너무나 잘 알고 있지만 결국 이렇게 화를 내고 또 낸다. 짜증을 부리고 스트레스를 받고, 그 대상을 문드러뜨리고 싶을 정도의 분노를 마음 속에 가둬 두고 망각이라는 시간의 은총을 기다린다.

세상에 어느 누가 고가의 물건을 사러 가서 그런 100년 전에도 보기 힘들었을 불친절과 맞딱뜨리겠는가. 거기에다가 가격이 비싼 것을 알면서도 오프라인 매장임을 이해하고 구입한 물건의 구성품을 사기당했다. 이것은 정말 도저히 내 상식 밖의 일이라고밖에는 어떻게 표현할 수가 없다. 이런 가게가 21세기에 존재한다는 사실은 소프트웨어 개발사간의 업무 효율의 차이가 최대 10배까지 난다는 사실보다도 충격적이다. 그 가게는 벌써 몇 년 전에 원폭을 맞고 모두 흔적도 없이 사라졌어야 했다.

그래, 누군가를 욕한다는 것은 이렇게 지저분하고 복받치는 일이다. 앞으로는 이럴 일이 없다면 좋겠는데.

증오와 분노

조금 전까지 연구실에서의 끔찍했던 생활을 글로 남기려고 시도해 보았지만, 아무래도 그런 글들은 우아하게 쓸 수가 없다. 한 조각의 똥덩어리를 짙은 갈색의 달콤한 초코 케잌이라 부르기엔 그 냄새가 너무나 역한 법이다.

세상엔 정말 쓰레기같은 일들이 많다. 나를 미쳐버리게 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 모든 일들을 아무도 모르게 영원히 망각이라는 곳으로 잔혹히 난도질하고, 그들의 비명을 팔팔 끓는 주전자에 녹아내리는 살갗의 향기 속으로 잦아들게 하는 상상도 한다.

하지만 이런 광기어린 독백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바뀐 것은 아무 것도 없다. 다만 황폐해지는 것은 나의 정신일 뿐. 이런 기분 나쁜 감정들을 극복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실타래가 풀리지 않는다고 잡아 뜯으면 더 강하게 매듭지어지는 것과 같다.

iPod Shuffle 따라하는 쉘 스크립트

새 플레이어 (iAudio U2) 구입 기념으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다음 환경에 맞게 작성되었습니다:

  1. /etc/fstab 에 플레이어가 /media/usb/ 에 마운트되도록 설정
  2. 음악 파일은 /home/shared/music 이하의 *.ogg 만 가져오도록
  3. 파일 시스템 엔코딩은 UTF-8, 플레이어측 엔코딩은 EUC-KR 로 가정
  4. 모든 파일명은 “트랙번호. 곡명” 으로 가정
  5. 실행시마다 /media/usb/music/shuffle 디렉토리의 내용을 모두 지우고 랜덤으로 50곡을 뽑아 용량이 꽉 찰 때까지 집어넣음

#!/bin/sh
mount /media/usb
rm -fr /media/usb/music/shuffle/*
mkdir -p /media/usb/music/shuffle

find /home/shared/music/ -name “*.ogg” | rl | head -50 | while read afile; do
bfile=`basename “${afile}”`
bfile=`echo “${bfile}” | sed ’s/^[0-9]*. (.*)$/1/’`
echo “$bfile”
bfile=`echo “${bfile}” | iconv -f UTF-8 -t EUC-KR -c -s`
cp -f “${afile}” “/media/usb/music/shuffle/${bfile}” || break
sync
done
sync
umount /media/usb

Diana Krall 2005 Asian Tour 후기

신촌 파고다 영어 학원을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우연히 마주친 그녀의 반가운 얼굴 위에 적힌 ‘ONLY ONE NIGHT’ 이라는 글귀. 그리고 이번이 처음 내한 공연일 것이라는 나만의 상상. 가벼운 떨림이 나의 마음을 시원스레 흔들어 놓았다.

이번 공연을 마지막으로 왠지 다시는 눈앞에서 그녀를 보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에 거금을 들여 둘째 줄 가운데 좌석을 구입하고 기다리기를 2주. 3월 31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 호텔의 좁고 혼란스런 복도를 뚫고 드디어 그 자리를 차지한 나는 벌써부터 만족스러웠다.

90분간의 공연 동안 다이애나 크롤과 그녀의 친구들은 때로는 격렬하게, 때로는 잔잔하게 내 마음에 끊임없는 파문을 가져다 주었다. 재즈가 갖는 자유로움과 음악 자체로서의 심미적 가치를 넘나드는 그들의 연주와 목소리는 지금까지 내가 보고 들었던 그 어떤 라이브 콘서트보다도 화려하고 고급스러웠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너무나 아름다웠다. 나는 완전히 매혹되었다. 그것은 음악이 가져야 할 전부처럼 보였다.

팝 성향이 강한 – 제목을 모르지만 어디선가 들어본 – 곡을 마지막으로 공연은 끝났다. 그녀는 사인을 부탁하는 열성 팬들의 부탁을 거부한 채 무대 대기실로 그 모습을 감췄다. 언제쯤 그녀를 다시 볼 수 있을까 하는 짧은 혼잣말을 혼잡한 복도에 남기는 대신 감동을 한아름 안고 나는 집으로 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