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폭력 블로깅은 불가능한가?

우연히 오픈웹 관련 몇 가지 블로그 포스트 및 답글을 보게 되었다. 언제 이렇게 무례한 분위기로 글을 올리고 답글을 다는 것이 우리에게 일상화되었는지 모르겠다. 옳은 말을 했다고 해서 좋게 받아들여질 리 만무하다.

아무리 정확하고 객관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더라고 그 메시지를 담는 그릇이 상대방을 상처입힌다면 잘 전달될 리가 없다. 지나치게 감정적이거나 선동하거나 비방하는 표현은 기술적 논의에서 스스로들 배제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불쾌하게 느끼는 표현의 수위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선을 긋기가 애매한 것도 사실이지만, 선을 긋네 마네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명백한 표현들이 난무하는 것은 기술적 정확성과 무관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덕택에 논의의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논의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지 않았느냐는 변명으로 간단히 이해되기에는 무리라고 느꼈는데, 이는 나만의 생각인가? 기술적 논의 여부를 차처하고서라도, 일반적인 관점에서 공격적이거나 신랄한 어투를 이용해 상대방의 심경을 망가뜨릴 수 있는 수준의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Acronis True Image Home 2009 Crash on Startup

I have been a user of Acronis TrueImage, a nice backup solution for Windows. I recently upgraded from Acronis TrueImage Home 11 to 2009. The installation went smooth even in Windows 7 RC x64, but it crashed when I launch it. There were many people who are experiencing the same problem in the official support forum, but none of the suggested workaround didn’t work for me. Actually, I was disappointed that they didn’t release a fix for 4 months.

However, they finally contacted me with a working solution today. They provided me a link to the latest SnapAPI driver installer. After updating the SnapAPI driver as directed, Acronis TrueImage Home 2009 didn’t crash at start up and backed up my disks as expected. The update even seems to work on Windows 7 RC x64. If you are still experiencing this issue, try to contact the support and ask for the link to the latest SnapAPI driver installer. They will give you an expiring URL, so keep the downloaded driver somewhere safe until a new release is out.

저는 괜찮은 윈도우즈용 백업 솔루션인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사용자입니다. 최근에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홈 11에서 2009로 업그레이드했습니다. 설치 자체는 Windows 7 RC x64에서도 아주 매끈하게 진행되었지만, 막상 실행하니 프로세스가 종료되어 버리더군요. 공식 지원 게시판 에는 같은 문제를 겪고 있는 사람들이 꽤 되었었는데, 제시된 해결책이 저에게는 전부 통하지를 않더군요. 사실 4달 동안이나 버그 픽스 릴리즈가 나오지 않아서 실망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드디어 제대로 된 해결책을 갖고 고객 지원팀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최신 스냅API 드라이버 설치 프로그램을 받을 수 있는 링크를 받아서 지시대로 스냅API 드라이버를 업데이트하자, 아크로니스 트루이미지 2009는 성공적으로 기동해서 기대한 대로 백업을 수행했습니다. 업데이트는 심지어 Windows 7 RC x64 에서도 잘 동작하는 것 같습니다. 만약 아직 이런 문제를 겪고 있다면 고객 지원에 연락해서 최신 스냅API 드라이버 설치본을 달라고 요청해 보세요. 그러면 얼마 뒤에 만료되는 다운로드 링크를 줄 겁니다. 새 릴리즈가 나올 때까지는 어디 안전한 곳에 보관해 두세요.

How to Show Underline Keyboard Shortcuts (Accelerators) in Windows 7

Since Windows XP, the underlines in the menu and dialog buttons disappeared and a user had to press ALT key to access the accelerator keys. For instance, to say ‘Yes’ in a dialog, you had to press ‘ALT+Y’ while it was just enough to press ‘Y’ in the previous Windows versions.

In Windows Vista and Windows 7, this property has been moved to ‘Ease of Access Center’ section in the Control Panel. To enable the accelerators without ALT:

  1. Open the ‘Control Panel’.
  2. Open the ‘Ease of Access Center’.
  3. Click the ‘Make the keyboard easier to use’ link.
  4. Tick the ‘Underline keyboard shortcuts and access keys’

It took me for quite a while because I was never able to imagine that this option has been moved to the ‘Ease of Access’ section.

윈도우즈 XP 때부터 메뉴와 다이얼로그 버튼에서 밑줄이 사라지고 사용자는 단축키에 접근하기 위해 ALT 키를 눌러야 했습니다. 예를 들어 ‘Yes’ 라고 하려면, 예전 버전에서는 “Y’ 만 누르면 되었는데 이제는 ‘ALT+Y’ 를 눌러야 합니다.

윈도우즈 비스타와 윈도우즈 7 에서 이 속성은 제어판의 ‘내게 필요한 옵션’ 으로 옮겨졌습니다. ALT 없이 단축키를 사용하려면:

  1. ‘제어판’ 을 엽니다.
  2. ‘내게 필요한 옵션’ 을 엽니다.
  3. ‘Make the keyboard easier to use’ 링크를 클릭합니다.
  4. ‘Underline keyboard shortcuts and access keys’ 체크박스를 체크합니다.

현재 영문 윈도우즈를 사용하고 있어서 링크와 체크박스의 정확한 레이블을 모르는 점 양해 바랍니다. 그나저나 이 속성이 ‘내게 필요한 옵션’ 밑으로 옮겨졌으리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알아내는 데 꽤 걸렸네요.

Using Tango Terminal Color Scheme in PuTTY

Modern Linux terminals use the Tango color scheme because it makes the terminal look beautiful and readable.

You can use the Tango color scheme for PuTTY or PuTTYcyg, too. Download and unzip the putty-tango.zip and merge the putty-tango.reg into the system registry. And that’s all! Any new saved sessions will employ the Tango color scheme. 🙂

Please note that the existing saved sessions will not be affected because PuTTY stores color scheme for each saved session. You have to modify all existing saved sessions. To apply the Tango color scheme for an existing saved session, open the putty-tango.reg in a text editor, replace ‘Default%20Settings‘ with the name of the session, and merge the modified registry file. For instance, the following line:

[HKEY_CURRENT_USER\Software\SimonTatham\PuTTY\Sessions\Default%20Settings]

could be replaced with the following line if the name of the saved session is ‘My Saved Session‘ (note that a space needs to be replaced with ‘%20‘:

[HKEY_CURRENT_USER\Software\SimonTatham\PuTTY\Sessions\My%20Saved%20Session]

요즘 리눅스 터미널은 미적인 이유와 가독성 때문에 Tango 색상표를 사용합니다.

PuTTYPuTTYcyg 에 대해서도 Tango 색상표를 적용할 수 있습니다. putty-tango.zip 를 받아서 압축 해제하면 나오는 putty-tango.reg 를 시스템 레지스트리에 병합하면 됩니다. 이후에 새로 추가되는 세션에 대해 탱고 색상표가 적용됩니다. 🙂

하지만 기존에 저장된 세션에 대해서는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PuTTY가 세션별로 색상표를 따로 저장하기 때문입니다. 기존에 저장된 세션의 설정은 모두 직접 변경해 주어야 합니다. 기존에 저장된 세션의 색상표를 변경하려면 putty-tango.reg 를 텍스트 편집기에 불러온 뒤 ‘Default%20Settings‘ 를 세션의 이름으로 변경한 뒤 시스템 레지스트리에 병합해 주면 됩니다. 일례로, 저장된 세션의 이름이 ‘My Saved Session‘일 경우, 다음 줄을:

[HKEY_CURRENT_USER\Software\SimonTatham\PuTTY\Sessions\Default%20Settings]

다음과 같이 바꿔 주면 됩니다. (공백을 ‘%20‘ 로 대치해야 함에 유의하세요):

[HKEY_CURRENT_USER\Software\SimonTatham\PuTTY\Sessions\My%20Saved%20Session]

Cygwin Bash Fatal Error in Windows 64-bit Command Prompt or PuTTYcyg

In Windows 7 RC x64, you will get the following fatal memory allocation error if you launch Cygwin (bash) from the comment prompt:

2 [main] bash 2776 C:\Cygwin\bin\bash.exe: *** fatal error - couldn't allocate heap, Win32 error 487, base 0xF20000, top 0xF90000, reserve_size 454656, allocsize 458752, page_const 4096

This error can be worked around by using x86 (32-bit) version of the command prompt. That is, instead of executing C:\WINDOWS\SYSTEM32\CMD.EXE (the 64-bit binary), you have to execute C:\WINDOWS\SYSWOW64\CMD.EXE (the 32-bit binary).

For example, to launch a bash shell in the command prompt window, you have to execute the following command instead of executing the bash.exe directly:

C:\WINDOWS\SYSWOW64\CMD.EXE /C C:\Cygwin\bin\bash.exe

Actually, you might not have experience this issue if you were using PuTTYcyg version 20090212 or above. I was using an older version cluelessly.

윈도우즈 7 RC x64에서 시그윈 (배쉬쉘) 을 명령행에서 실행하면 다음과 같은 치명적 메모리 할당 에러가 발생합니다:

2 [main] bash 2776 C:\Cygwin\bin\bash.exe: *** fatal error - couldn't allocate heap, Win32 error 487, base 0xF20000, top 0xF90000, reserve_size 454656, allocsize 458752, page_const 4096

이 에러는 명령행의 x86 (32 비트) 버전을 사용해서 해결할 수 있습니다. 즉, C:\WINDOWS\SYSTEM32\CMD.EXE (64 비트 바이너리) 대신 C:\WINDOWS\SYSWOW64\CMD.EXE (32 비트 바이너리) 를 실행하면 됩니다.

예를 들어, 명령행 창에서 배쉬 쉘을 실행하려면, bash.exe 를 직접 실행하는 대신 다음 명령을 실행해야 합니다:

C:\WINDOWS\SYSWOW64\CMD.EXE /C C:\Cygwin\bin\bash.exe

사실 PuTTYcyg 버전 20090212 이상 을 사용하고 계셨다면 이 문제를 전혀 겪지 않으셨을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예전 버전을 사용하고 있었거든요.

APIviz 1.3.0 Released

Click here for a real world APIviz example.

After long long hibernation, a new major feature release of APIviz has been released.

APIviz is a JavaDoc doclet which extends the Java standard doclet. It generates comprehensive UML-like class and package diagrams for quick understanding of the overall API structure. Click here for a real world example.

The most notable addition to 1.3.0 is the -category option contributed by Brad Sneade. If a class or a package is categorized by the ‘apiviz.category’ tag, it will be nicely painted with fill- and line- color. The fill- and line- color can be specified as Javadoc command line options (-category).

Besides this great addition:

  • the look of the generated diagrams has been tweaked here and there to make them look more compact.
  • much more useful diagnosis is printed out when Graphviz cannot be located.
  • Graphviz home directory can be specified in a system environment variable – GRAPHVIZ_HOME.
  • a bug where a certain version of Graphviz is not recognized has been fixed.

I’d like to thank Brad for the high quality patch and his patience with the long-awaited commit access approval to the JBoss.org SVN repository. Go Brad! 🙂

ZDNet 코리아 주최 2009 Advance Computing Conference 에 초대합니다.

ZDNet 코리아 에서 오는 4월 14일 2009 Advance Computing Conference 를 주최합니다. 컨퍼런스의 이름이 모호한 감이 있지만, 실질적인 부제는 ‘오픈 소스 최신 기술 동향 및 산업 전망‘입니다. 따라서 주로 오픈 소스 소프트웨어에 대해 다루게 될 예정입니다. 자세한 세션 정보는 여기 를 잠고해 주세요.

저는 이 컨퍼런스에서 APIviz 프로젝트를 주제로 발표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최신 기술 동향이라고 하기에는 소규모의 단순한 툴이라 어색함이 있네요.

어쨌든 발표를 맡은 덕에 무료 초대장이 5 장 생겼습니다. 컨퍼런스가 평일이다 보니 지인들도 시간이 잘 나지를 않는 모양입니다. 이 글에 4월 7일 화요일 23시 59분 59초 (KST) 까지 신청을 원한다는 답글을 남겨주신 분들 중 다섯 분을 추첨하여 등록 방법이 적힌 초대장을 보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답글을 남기실 때는 꼭 폼에 e-mail 주소를 채워 주세요.

그럼 많은 응모 부탁드리겠습니다.

조은이 결혼식에 다녀오다

친한 친구 조은이 결혼식에 다녀왔다. 재택근무 이후 워낙 게으른 생활을 하다 보니 1시에 하는 결혼식도 늦을까봐 마음속으로 발을 동동 굴렀다.

결과적으로 그런 과잉 반응 덕택에 꽤나 일찍 식장에 도착해 신부 대기실에서 조은이를 만날 수 있었다. 신부 복장을 한 친구라. 왠지 모르게 딸을 떠나보내는 아버지도 아닌데 가슴이 두근거린다. 아마 결혼을 한 친구와는 시간이 흐르면 거리가 멀어지게 된다는 속설 때문인가 보다. 그런 건 정말 싫다.

신부 대기실에서 사진을 찍는데 이것 참, 어깨에 손을 얹기도 뭐하고 옆에 앉기도 뭐하고, 뻣뻣한 자세로 찍어버리고 말았다. 잠시 후회하다가 이래서는 안되겠다 싶어 조은이 친구 봄이에게 부탁해서 같이 앉아서 승리의 브이를 그리며 제대로 한 방 찍을 수 있었다. ^^v

그러고도 신랑 신부 입장까지는 시간이 남아서 어슬렁거리다가 문득 깨달은 것이, 축의금을 엉뚱한 쪽에 낸 것이다. 위의 액정 스크린에 버젓이 이름이 적혀 있는데 엉뚱한 쪽에 축의금을 전달하다니, 꼴이 조금 우습다는 생각이 들었다. 잘 이야기해서 돌려 받아 줘야 할 곳에 주었다. 여기서 가볍게 한숨.

30분이라는 짧은 시간만에 식이 끝났다. 무대에서 사진도 찍고 즐거운 여행을 부탁하며 다음 만남을 기약했다. 그리스라, ‘제피로스’ 에서 보았던 그 회벽 마을을 나도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고 다짐해 본다.

한편, 봄이와는 지금까지 이름만 전해 들었을 뿐 제대로 인사조차 해 보지 못했는데, 이 기회를 통해 인사도 하고 얼떨결에 말도 놓게 되어 기쁘다. 친구라고 말하기에는 아직 멀었지만, 그래도 이 나이에도 친구가 늘어갈 지도 모른다는 희망의 존재는 나를 들뜨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