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ssed up!

서양문화의 유산 시험을 적당히 보고 나와서 쉬다가 현준이랑 밥먹고 컴퓨터실에서 노트 정리 하다가는 정보특기자들이 어떻게 되었는지 다섯이서 당구를 두시간 넘게 치는 개가를 올렸다. 나는 다행이 잘 쳐서 단돈 천 원으로 엔터테인할 수 있었지만 좀 많이 물린 재헌이가 걱정이다. 그리고 가방가지러 컴퓨터실에 갔다가 재헌이와 함께 가방들고 밖에 나갔다. 재헌이랑 지현이 생일선물 같이 사고 포장하고 헤어졌다. 집에 와서는 쉬면서 영화정리 하다가 ‘Cube’란 재미 엄청 없는 공포같지도 않은 공포물을 봤다. 오늘 하루 끝.


뭔가 잘 풀리지 않는 것 같다.

혼자 프로젝트 하고 있었는데 선배는 갑자기 같이하자고 난리고…

비록 이겼지만 힘이 너무 쎄서 당구대 밖으로 공 세 번 날리고…

선물 사다가 맘에 드는 거 사려고 돈 꾸고…

오늘도 MSN 메시지 온거 영화 보다가 대답 못하고…

영화 본건 영 이상하고…


현우와 MSN 으로 대화를 했는데 내가 현재 필요한 것들은 다음과 같다.

연인, MD Compo, MD Player, 공MD 많이, 운전면허, Lotus Elan, 스캐너, 디지털 카메라, 책 많이

제일 필요한 건 역시 연인이라 첫 번째에 썼지만 지금 당장 – 앞으로 3 초 간 일지도 모르지만 – 내 전부를 걸고 사귀고 싶은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반드시 사귄다는 것이 사랑하는 것은 아니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로는 왜인지 사귄다는 것 조차도 어색한 기분이 든다.

나에게 필요한 것 중 물질적인 것이 이리도 많다는 것… 사실 없어도 만족한다면 만족할만한 것임에도 불구하고 난 이리도 많은 것을 원하고 또 그들을 위해 달리고 있다.


기말 시험이 21날 끝난단다. 화요일에 끝났으면 했는데… 그래도 시험간 간격이 어느 정도 있다는 것에 감사하고 노력해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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