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uth of my life

꼭두새벽 (8시 반 ㅡ.ㅡ) 부터 일어나서 피곤한 몸을 이끌고 수서 청소년 수련관까지 갔다왔다. 네츠고 코스튬플레이 파티 때문이었는데, 사실 피곤할 거 같아서 안갈까 했는데 오라는 사람들이 있어서 힘을 내서 도착.

그 뒤는 보통 다른 행사때랑 비슷했다. 필름 두 통 찍었다. 오늘 현상까지 다 하고 집에 왔는데, 결과물이 매우 흡족해서 기분이 날아갈 듯 하다. 학교 가서 곧바로 스캔까지 할까 했지만 너무 피곤해서 내일로 연기.

피곤하지만 왠지 보람있기도 하고, 또 한번의 매너리즘을 쌓은 것 같기도 했다. 그래도 마음만은 몸에 비해 가볍다. 다음 주에는 비인물 사진을 찍으러 다니고 싶다.

참을수 없이 내 삶의 무게가 가벼워져 있다는 것을 안다. 그렇기에 무언가 말하고 싶지만, 지금은 가벼워진 몸의 입을 열면 내 자신이 쪼그라들어버릴지도 모른다. 천천히 숨을 들이마시어 진정 내가 원하는 내 모습으로 만들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