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Mondo Grosso – Laughter in the Rain

싸이월드의 자주 가는 클럽인 혼자 밥먹는 사람들의 모임과 애정결핍에 들렀다. 클럽에 들르면 항상 글을 남겼었는데, 리눅스용 브라우저에서는 내비게이션이 너무 불편해서 글 몇개 보고 미니홈피만 보고 창을 닫았다. 의무감에 글을 쓰는 것 보다는 그렇게 종종 들 러서 신경을 쓰는게 더 좋은 거라고 하면 변명이겠지? 어쨌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여유가 생기기 어려운 법! (쓴웃음)

생각해 보면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경을 써 줄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동시에 한 명 신경쓰기도 버거울지도 모르겠다. 나름대로 신경쓰고 싶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내가 바보같이 건네는 ‘화이팅!’ 이라는 말에도 사실은 꽤나 많은 신경이 들어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믿건 안믿건 자유겠지만.

많은 사람을 알고 지낸다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다. 다양한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난생 처음 의 눈꽃같은 것. 그렇기에 지금껏 스쳐감을 아쉬워하지 않았나.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해야 겠다. 그리고 그만큼 나 자신도 많이 사랑해야 겠다.

장마 느낌.

松たか子 – 雨の色

아무 생각도 없이 글쓰기 버튼을 눌렀다. 무엇을 써야 할지 정해진 것도 없이, 요 며칠 사이 혹사당한 손가락 관절은 여전히 쉴새 없이 내 의지대로 움직여 준다. 이틀 사이 집에 머물러 있었더니 현실 감각과 홈페이지에 대한 책임감이 없어진 것 같다. (웃음)

곧 장마가 올 것 같다. 별로 답답할 것 없는 나의 마음이 살짝 상쾌해질 만큼의 속도였으면. 빗속의 한 순간 스쳐가는 키스 한 모금 처럼!

생일 축하해요!

이소라 – 생일 축하해요

방금 태어난 눈송이처럼 신선한 사람. 무언가 잃어버렸다고 생각했을 때 항상 일깨워주는 사람. 다시 태어나더라도 몇 번이고 꼬옥 다시 만나보고 싶은 사람.

언제나 그런 당신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해요!

THe ThE – 슬픔

일들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사실은 전혀 그렇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괜히 주저하기도 한다. 마음속의 답답한 감정은 나의 몸을 좋지 않게 만든다는 것을 알면서도 나도 모르게 간직하고 하루하루를 흘려보낸다. 어디부터 어디까지를 사색과 능 률을 위한 휴식이라고 이름붙일 것인가는 언제나 가장 고전적이면서 동시에 도전적인 문제였다.

그저 내가 지금 해야만 한다고 느끼는 일을 하는 것만으로는 무언가 부족한데, 그것이 무엇일까? 아직 모르겠다. 알게 될 그 날까지 매해 여름과 몇몇 날들을 이렇게 어딘가 병든 몸과 정신으로 보내야 한다는 것은 슬픈 일이 아닐 수 없다. 아마 나에게는 그런 문제를 제대로 생각해 볼 만한 여유조차 없이 지금껏 살아왔는지도 모르겠다는 서글픈 생각도 든다.

아니, 생각해 보아도 답을 찾을 수 없는 문제인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제대로 된 결론을 얻은 적이 없으니 말이다. 답이 없는게 정 답이라는 것이 더 유력한 설 아닌가? 정확히 맞아떨어지는 해를 구할 수 없기 때문에 하나의 주의로 통일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장 편하고 효율적으로 동작하는 것이라고, 수업 시간에 철학 교수님께서 말씀하신 적이 있다. 그것으로 메울 수 없었던 자그마한 공간이 나를 이렇게 아프게 하고 있는 셈이다.

한없을 것 같아 보이던 열정도 스스로에게 남긴 화상으로 닳아가는 것일까? 일단은 믿지 않겠다고 결심한다.

근황

TheThe – Tomorrow

일기 쓴지 참 오래 되었다. 이 곳을 방문하는 사람도 약간 줄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여러분께 근황을 설명드리는 것이 어떨까 싶어 서, 또 오랜만에 글을 쓰고 싶어져서 이렇게 일기를 쓴다.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얼마 전부터 다니기 시작한 일본어 학원은 지금 내 삶의 낙 중 하나다. 일본어 선생님도 참 시원시원 친절 하시고, 같이 강의 듣는 사람들도 멤버 변동이 있기는 하지만 좋은 사람들 같았다. 무엇보다도 원하는 대로 내 옆에 앉은 누군가와 일본어로 이야기한다는 사실과 서로 모르는 것을 이끌어주는 선생님의 존재는 대단했다.

학원을 다니면서 의외로 직장인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특히 같이 수업을 듣는 여자 분들은 전부 직장인이었는 데, 어떤 사람은 정말 무언가 다른 느낌을 가진 사람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 집에 올 때 버스 옆 자리에 앉았던 대리 운전 기사 아저씨처럼 세상엔 아직 내가 모르학원을 다니면서 의외로 직장인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특히 같이 수업 을 듣는 여자 분들은 전부 직장인이었는데, 어떤 사람은 정말 무언가 다른 느낌을 가진 사람임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 집에 올 때 버스 옆 자리에 앉았던 대리 운전 기사 아저씨처럼 세상엔 아직 내가 모르학원을 다니면서 의외로 직장인들이 참 많다는 사실을 새삼스럽게 실감했다. 특히 같이 수업을 듣는 여자 분들은 전부 직장인이었는데, 어떤 사람은 정말 무언가 다른 느낌을 가진 사람임 을 직감할 수 있었다. 그렇다, 집에 올 때 버스 옆 자리에 앉았던 대리 운전 기사 아저씨처럼 세상엔 아직 내가 모르는 사람들이 많 다!

그렇게 희망을 가져 본다…

속상한 일.

광복절 밴드 – 분홍 립스틱 (feat. 김현철 & 도희선)

무언가 마음대로 되지 않는 일이 있다는 것은 참 속상한 일이다… 정말 많이 속상한 일이다… 쉽게 활짝 웃을 수가 없게 되어버린 요즘.

안타까운 기도

Chopin – Ballade No. 1 in G Minor, Op. 23
Performed by Janusz Olejniczak, from the motion picture, ‘The Pianist’

가끔은 누군가 느꼈던 것처럼, 이 모든 것을 예전으로 되돌릴 수 있다면 하고 생각한다. 돌아간들 그 시간을 더 잘 쓸 수는 없겠지만, 또 다른 실수를 저지르겠지만, 그냥 막연히 말한다. ‘되돌아갔으면’ 이라는 안타까운 기도를…

바로 지금

SUITE CHIC – Without Me

버스 안에서 곰곰히 생각해 보았다.

“아 지금은 시험이 코앞이니까 공부하고 끝나면 해야지.” “해야 할 숙제가 있으니까 지금은 못하겠어 시간 날 때 해야지.” …

라고 말하는 것은 대상이 되는 일에 대해 “난 할 수 없어” 나 “난 하기 싫어” 라고 말하는 것과 같은 것은 아닐까 하고. 진정 원하는 일에는 주저가 없어야 한다. 진정 원하는 일이라면 지금 당장 두려움을 부숴버리자. 지금 할 수 없다면 아마 내일도 모레도 할 수 없을테니까.

무제

박정현 – ordinary

바쁜지도 모르게 지나가는 하루하루가 가끔은 당황스럽다. 이제 곧 졸업이구나, 매일 출근해야 하는구나 하는 생각이 자꾸만 든다. “조금씩 계속하자” 라는 생각으로 살아가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