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Mondo Grosso – Laughter in the Rain

싸이월드의 자주 가는 클럽인 혼자 밥먹는 사람들의 모임과 애정결핍에 들렀다. 클럽에 들르면 항상 글을 남겼었는데, 리눅스용 브라우저에서는 내비게이션이 너무 불편해서 글 몇개 보고 미니홈피만 보고 창을 닫았다. 의무감에 글을 쓰는 것 보다는 그렇게 종종 들 러서 신경을 쓰는게 더 좋은 거라고 하면 변명이겠지? 어쨌든 정신없는 하루하루를 보내다 보면 여유가 생기기 어려운 법! (쓴웃음)

생각해 보면 나는 많은 사람들에게 신경을 써 줄 수 있는 능력은 없다. 동시에 한 명 신경쓰기도 버거울지도 모르겠다. 나름대로 신경쓰고 싶지만 그것을 표현하는 것도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내가 바보같이 건네는 ‘화이팅!’ 이라는 말에도 사실은 꽤나 많은 신경이 들어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 믿건 안믿건 자유겠지만.

많은 사람을 알고 지낸다는 것은 분명 멋진 일이다. 다양한 사람과 일상을 함께하고 있다는 느낌은 영원히 지울 수 없는, 난생 처음 의 눈꽃같은 것. 그렇기에 지금껏 스쳐감을 아쉬워하지 않았나. 내가 할 수 있는 한도 내에서 나의 소중한 사람들을 사랑해야 겠다. 그리고 그만큼 나 자신도 많이 사랑해야 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