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 변화, 그리고 변화.

위키위키를 좀 더 나에게 맞게 수정해 보다가 데이터베이스가 엉망이 되고 말았다. 비록 모든 문서를 보존할 수는 있었지만 복구하는 것 보다는 데이터베이스를 쓰지 않는 쪽으로 해 보고 싶어서 다시 예전으로 돌아오고 말았다. 일기장과 방명록도 예전 그것이고, 스타일 쉬트를 약간 수정한 것 이외에는 모두 같다. 그렇지만 그 내용은 달라질 것이 틀림 없다.

홈페이지가 예전으로 돌아갔다면 내 메신저 계정은 바뀌었다. [email protected] 은 왠지 MS 와 연관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서 다른 이메일 계정을 로그인 네임으로 변경했고, 그에 맞춰 버디리스트도 이동시켰다. (다만 좀 더 목록을 축소시켰다. 필요한 사람이라면 어떻게든 나를 추가할 것 같다) MS 답게 다른 이메일 계정으로 등록하는 법을 찾기 매우 어렵게 해 놓았는데, 그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http://register.passport.com/ 에서 자신이 원하는 e-mail 주소를 적어 넣어 계정을 만들고 MS 의 승인 절차를 거치면 된다.

누군가(그녀는 내가 알고 있는 사람이다)가 나의 구인 광고에 대해 나와 진지하게 이야기하고 싶어 한다. 아직 그녀와 자세히 이야기를 나누어 보지는 못했지만, 이번만큼은 나는 매우 긍정적이고 적극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비록 그녀가 그 말을 쉽게 꺼내지는 못했지만 어쨌든 그것은 대단한 용기, 의지의 표현이었다. 그 점은 그녀를 매우 매력적으로 만들었고, 내가 그녀를 다시 한 번 진지한 교제 상대로 생각하는 데 결정적인 영향을 끼쳤다. 그녀는 나와 사귀고 싶어하는 걸까, 아니면 그저 그 구인광고에 적힌대로 생각하고 있는 걸까? 그것은 나도 모를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