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 Voice, To Exit

오늘 첫 수업시간인 서양 문화의 수업 시간. 유난히 학생들이 지각을 심하게 한다. 교수님은 화가 나셔서 문을 잠그라고 하셨다. 그리고는 우리에게 Exit or Voice(이름은 정확하지 않음) 이론에 대해 설명해 주셨다.

어떤 트러블이 발생할 때 사람들은 보통 둘 중 하나의 길을 선택한다고 한다. 첫번째는 Exit 이다. 그들은 트러블이 발생하면 소리없이 그것으로부터 빠져나간다. 근래 한국에서 일어났던 수많은 해외 이민 러쉬 등이 이와 비슷한 경우이다. 두번째는 Voice 이다. 그들은 현실에 대해 불만을 터뜨리고 트러블을 떠나지 않는다.

Exit 하느냐 Voice 하느냐. 교수님은 며느라와 시어머니의 대화를 써서 Exit 와 Voice 의 차이점을 설명해 주셨다. 며느리가 “시어머님 피자 먹으러 외식가요~!” 했을 때 시어머니에게 피자가 입맛에 맞을리 없다. 그러나 별 말없이 그냥 외식 갈 마음이 없다고 하는 시어머니는 Exit 형이고, “난 피자따위 입맛에 맞지도 않은데 어떻게 그렇게 말할 수 있어!!” 하고 화를 내는 시어머니는 Voice 형이라는 것이다. 어찌 보면 Exit 가 더 온건한 방법이라고 생각될 지 모르겠으나, 그것은 천만의 말씀이다. Voice 는 문제점을 들추어내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하고 서로간의 대화를 열어나가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다. 반면 Exit 는 문제의 해결은 전혀 이루어 지지 않고 서로 간의 벽만 깊어질 따름이다.

마찬가지로 우리가 생활하면서 얼마나 여러번 Exit 하는지. 얼마나 Voice 에 대해서는 수줍게 생각하는지.

오늘도 모두에게 내 마음을 보이고 싶다. 모두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싶다. 내가 어디가 부족한지, 당신은 어디가 부족한지. 어떻게 보완하고 이해할 수 있는지 알게 되면 훨씬 삶이 윤택해 질 텐데.

PS: 요즘은 일기를 짧게 짧게 쓰게 되네요. 이게 더 솔직하게 표현이 잘 되기도 하고, 요즘 몸이 피곤하기도 해서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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