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0

프로그래밍 언어 구조론 시험이 있고, 거기다가 프로그래밍 언어 구조론 프로젝트 웹브라우저 마감인 날.

아침 일찍 일어나서 도서관에서 시험범위를 처음(!) 읽었다. 집중이 잘 되어서 끝까지 읽고 나니 10시가 조금 넘은 시간이었다. 시험은 12시이고 해서 친구들이랑 시험에 대해 토론도 할 겸 컴퓨터실에 갔는데, 사람들이 별로 없어서 빈둥거리다가 다들 모여서 열심히 토론하다가는, 토론 끝에 오는 막연한 불안감을 갖고 시험을 쳤다.

시험은 조금 어렵긴 했지만 그래도 아는대로 열심히 많이 쓰긴 해서 기분이 좋았다. 그렇게 심각하게 많이 틀린 것 같지도 않고… 기분도 풀겸 재헌이랑 성훈선배랑 당구장에 가서 당구를 한시간 반 쯤 쳤다. 그런데 내가 계속 져서 돈을 좀 많이 냈다. 적게 내는 날이 있으면 많이 내는 날도 있지! 하고 그냥 웃었다 ^^

집에 와서는 열심히 프로젝트를 했는데, 시간이 모자라서 자정이 될 때 까지 아주 기본적인 것만 구현해서 냈다. 프로그램 구조를 복잡하게 – 지나치게 복잡한 것이 아닌 확장성을 위한 – 해서 도는게 별로 없는데도 소스 코드가 1400라인이 넘어갔다. 올해는 정말 소스 코드의 해인지 모르겠다. 올해 짠 소스코드가 거의 20000 라인이 넘어선지 오래다…

20000 이라고 쓰니 왠지 뿌듯하고 기쁘다. 비록 프로젝트를 약간 부실하게 내기는 했지만 나름대로 만족한다. 좀더 경험을 쌓아서 일할 때는 더 나은 퀄리티의 제품을 만들어서 서로 웃는 얼굴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PS: 오늘은 너무 바빠서 상념이 안떠오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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