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ional Rose

이번에 하게 된 아르바이트 일을 UML을 그려 가면서 하려고 하루 종일 Rose 와 씨름했다. 내가 UML의 이용법에 대해서 아직 많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Use Case 와 Class Diagram의 연관성이 도무지 떠오르지를 않는다. 그리고 Use Case 가 매우 많을 때 어떻게 해야 할 지도 모르겠다. 예제에서는 Use Case 가 10 개 이하일 때만 다루고 있는데, 내가 모델링 하려고 하는 것은 Use Case만 50가지 정도가 되는 것 같아서 다이어그램으로 표현하면 지저분해서 도대체 알아볼 수가 없다. 그뿐만 아니라 Class Diagram 편집도 매우 불편하다. 기본 언어를 Java로 해 놓으니 Standard Properties 를 보려면 오른쪽 버튼을 누르고 메뉴를 불러내야 하기 때문에 시간도 많이 걸리고, 메서드를 추가하는 버튼이 없어서 오른족 버튼으로 메뉴를 불러야 하며, 메서드의 여러 특성들을 한 페이지에서 수정할 수 없고 탭을 옮겨가면서 수정해야 한다. 한마디로 클래스 다이어그램그리는 데 걸리는 시간이 직접 타이핑해서 역공학하는데 걸리는 시간보다 길다. 어떻게 이렇게 불편할 수가 있지..?

세계 최고의 툴과 씨름하는데 지친 하루였다. Use Case 에 대해서 공부를 더 많이 하고, Class Diagram 쉽게 그릴 수 있는 툴을 찾아 봐야 겠다.


아무리 생각해 봐도, 유정이는 연인이 있는데 나랑 그렇게 자주 만나도 될까? 하는 생각이 든다. 만나고 또 만나고… 그녀는 결국 그와 헤어지게 될까? 가끔 나는 그녀에게 어떤 사람일까 궁금해진다. 어떤 확실한 답을 구하고자 묻는 것이 아닌, 그저 막연한 의문. 개의치 않고 그저 좋은 만남을 하는 것도 좋지만 차분하게 그런 것을 이야기하는 것도 즐거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