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스럽게도 10000히트가 넘어서니 다시 홈페이지 히트수가 꽤 빨리 올라간다. 다들 10000히트 체크하느라 자주 들어와서 카운트가 안올라갔을까? 전혀 그랬을 것 같지는 않다 ㅡㅡ;
파파이스에서 점심을 먹고 책을 읽다가 나와서 학교에 있다가 6시에 스캐너를 팔았다. 13만원이라는 돈이 생겨서 다소는 안도스러웠다. 마음이 안정감을 되찾은 나는 소비를 시작한다 ㅡㅡ;
일단 마리이야기를 봤다. 아주 훌륭한 애니메이션이었다. 2D, 3D, 실사를 혼합하여 비교적 위화감 없이 처리했고, 그 외에도 여러 면에서 기존의 한국 애니메이션의 경지를 완전히 뛰어넘는 작품이었다고 생각한다. 돈과 시간을 조금 더 들였더라면 더 높은 frame rate 와 더 높은 3D 퀄리티를 낼 수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약간의 아쉬움도 들지만 이정도라면 어디엘 내놓아도 손색없는 수준일 듯 하다.
그리고 집에 오는 길엔 마리이야기 OST를 샀다. 러닝 타임이 조금 짧은게 흠이지만 음악은 아주 좋고… 맘에 든다. 특히 오프닝 엔딩 보컬 곡이 꽤 좋다. Lazenca 이후로 가장 좋은 곡이 아닐까?
내일도 영화가 보고 싶다. 많은 영화들을 전부 보고 싶다. 오늘 처럼 혼자 보는 날도 있고 같이 보는 날도 있고, 이렇게 저렇게 여러 방법으로 영화를 즐기고 싶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