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정확한 작성 시각을 잃어버렸습니다.

데이터구조 성적이 출석에서 8점이나 깎여서 B+ 가 나올것 같다. 매우 자존심이 상한다. 재수강할 여유가 거의 없는 상황이라서 짜증도 나고 덕분에 학교 시스템을 욕해보지만 이내 그것의 무위를 깨닫는다. 그렇다면 해결책은 역시 압도적인 우위를 점하는 것 뿐이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를 바득바득 간다.

특히 요즘에는 성적에 대해서 신경질적이 되어서 누군가가 내 성적을 보고 ‘아 A 못맞겠네요’ 라고 하기만 해도 화가 치밀어오르고, 이유없이 잘난체 떨어대는 시건방진 후배놈이 ‘데이터구조 같은건 당연히 A+ 맞아줘야 하는 거 아니에요?’ 라고 말하면 그를 고깃덩어리로 만들고 싶어진다.

화가 나서 일들이 손에 잘 잡히지는 않았지만 덕분에 집중이 매우 잘 되어서 좋았다. 특히 지난 며칠 동안 집중력이 비약적으로 회복된 것을 느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