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uty of Inaction

멍하니 정류장의 줄 가운데 서서 오지 않는 버스를 기다리는 내내 원망했던 적이 있다. 나는 마음속으로 외쳤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을 왜 길바닥에서 낭비해야만 하느냐고.

많은 시간이 지났고, 나의 태도도 바뀌었다. 이제는 격렬하게 살아가는 현대의 삶에서 무위(無爲)만큼 아름다운 것도 없다고 생각한다. 지키지 못할 스스로와의 약속에 고뇌하는 것보다는 길거리를 지나가는 사람들의 표정 하나 하나를 통해 나를 바라보는 것이 어쩌면 더 중요한 것은 아닐까?

I had been complaining of a bus not coming on time in the middle of a line. I shouted at the world from inside of my heart; “why am I supposed to waste my given time on this damn street?”

Time passed since then and my attitute also changed. Now, I think nothing is more beautiful than ‘inaction’ in a fierce modern life. Wouldn’t it be more important for us to looking into ourselves through the faces of the people on a street, rather than thinking of countless promises destined to be broken?

10 Comments

  1. lono said,

    March 23, 2006 at 8:49 am

    now, drive for yourself~

  2. mylee said,

    March 24, 2006 at 1:59 pm

    예 전에는 약속으로 인해 기다리는 시간, 멀리 이동해야만 하는 시간 들이 낭비스럽다고 생각했었어요. 그런 시간들에 대해서 또 무지 민감했구요. 짜증도 많이냈죠.. 하지만 언젠가부터 그런 시간 조차도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디에 있던지에 상관없이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계속 할 수 있다면.. 그렇게 연장선으로 생각하면 그만인 거였죠. 차안에서 필요한 테잎을 듣는다던가 책을 본다던가.. 내 몸은 그저 이동하고 있는 거였지만 난 항상 내가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아 함께 했고.. 그러다 보니 이젠 그런 것들에 자유로와 졌어요.. 성격도 좋아진거 같구 ^^

  3. Trustin Lee said,

    March 25, 2006 at 10:57 pm

    I think I’m too short-sighted and too old to get a driver’s license now. LoL!

  4. Trustin Lee said,

    March 25, 2006 at 10:58 pm

    동감이에요. 그래서 저는 하루에 두세시간씩 되는 출퇴근 시간이 그렇게 싫지가 않아요. 음악도 듣고 생각도 하면서 있으면 어느새 목적지에 도착한 나를 발견하게 되곤 하죠. 공감하는 사람이 있어 기쁘네요. ^^

  5. pcpenpal said,

    March 26, 2006 at 1:30 am

    저도 출퇴근을 매일 통합 3시간씩 하지만 별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아요. 다만 지각하는 출근길에서는 생각의 1/4는 지각 고민이라는 것이… -_-;

  6. Trustin Lee said,

    March 28, 2006 at 5:43 pm

    고민을 머릿속에서 지워버리3~

  7. 레이시 said,

    March 29, 2006 at 11:55 pm

    오랜만이어요 ^^
    나도 동감하는 부분인데
    언제나 나는 ‘심심하지 않다’를 만드는건
    항상 어딘가에서 재발견하는 능력이 있어서 일꺼에요.

  8. Trustin Lee said,

    March 30, 2006 at 8:42 am

    오랜만이야 윤진 ^^
    매일 하루를 원하는 만큼 다시 태어난 사람으로 살 수 있다면 좋을텐데 말이야… 홧팅~!

  9. 파탈 said,

    April 17, 2006 at 1:54 am

    봄햇살이 너무 따뜻해요. 보도블럭 틈바구니에서 피는 잡초들을 구경하며 통학을 하는 요즈음이에요.

  10. Trustin Lee said,

    April 17, 2006 at 2:50 am

    갑자기 쌀쌀해진 저녁에 잠시 봄이라는 것을 잊어버릴 뻔 했네요. 겨울이란 계절을 잊을 정도의 녹음에 흐뭇했었는데 말예요. 내일은 따뜻했으면 좋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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