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Workarounds for Eclipse Crash with JDK 1.6.0.05+

Eclipse crashes almost always with SUN JDK 1.6.0.05 or above. There are two workarounds:

  • Use SUN JDK 1.5.
  • Prevent org.eclipse.core.internal.dtree.DataTreeNode.forwardDeltaWith() from being compiled by the hotspot engine:
    cd /usr/local/java/eclipse
    echo "exclude org/eclipse/core/internal/dtree/DataTreeNode forwardDeltaWith"
    > .hotspot_compiler

I prefer the second solution because JRE 1.6 outperforms JRE 1.5 in performance, which means better IDE responsiveness etc etc. However, it is also OK to choose the solution #1 when the second one doesn’t work for you.

Adding the latest beta SUN JDK to the Gentoo java-config VM list

Gentoo Linux has a very nice java integration; you can have more than one JDK distributions in your machine and switch the VM in system-wide and per-user manner. To switch your current VM, you can simply enter ‘java-config —set-user-vm=VM‘ and that’s all.

However, you need to know how java-config works if you want to add any JDK which is not in the portage. It’s pretty simple to add a JDK, but it can be tricky for a beginner. Please follow the following steps:

  1. Install your JDK somewhere. (e.g. 1.6.0.10-beta in /opt/sun-jdk-1.6.0.10)
  2. Add the profile of the newly installed JDK into /usr/share/java-config-2/vm/. Copy from an existing one and replace some version numbers. (e.g. cp sun-jdk-1.6 sun-jdk-1.6.0.10; perl -pi -e “s/1\.6\.0\.03/1.6.0.10/g” sun-jdk-1.6.0.10)
  3. Create a symbolic link to the JDK directory in /usr/lib/jvm/. (e.g. ln -s /opt/sun-jdk-1.6.0.10)
  4. Confirm that the new VM is recognized by java-config by typing ‘java-config -L‘.

슬픔에 대한 용기 (Mut zur Trauer) – 에리히 케스트너 (Erich Kästner)

요즘 SBS 에서 방영중인 그여자가무서워라는 드라마가 있다. 시청자 게시판에는 혹평 일색인듯 하지만, 나는 미우나고우나와 함께 아주 재미있게 보고 있다. 지난 110회에서는 비주얼 노벨의 한 장면처럼 시를 흘려 보내는 신선한 시도가 이루어졌는데, 그 시의 아름다움과 배경에 뿌려지는 최영림의 시선에 대해서는 누구라도 섣불리 혹평할 수 없을 듯 하다:

슬플 때는 거리낌 없이 울어라.
마음을 너무 감시하지 마라!
눈물이 흐르는 대로 슬퍼해도
죽는 일은 없다.

이렇게 되리라는 걸 첨부터 알았다.
아무래도 내일 아침까지 유쾌해질 까닭이 없다.
아무리 술독에 빠져 보아도
목구멍의 쓰디쓴 맛을 씻을 수 없다.

아무런 원인도 없이 왔다 가는 슬픔.
맘속은 텅 빈 허공뿐이다.
병은 아니나, 건강한 것도 아니다.
영혼이 매끈하지 못한 느낌.

외톨이가 되고 싶다.
닥치는 대로 사람들과 섞이고 싶다.
별안간 손을 올려 코를 꼬집어본다.
거울을 꼼꼼히 들여다본다.
이게 내 얼굴이야?

아기를 바라보며 느끼는 것들

밤이 깊었다. 오래 전 사진에서 느껴지는 조금씩 늙어 가는 나와 내 아내의 모습은 빠르게 흐르는 시간을 실감케 한다. 빠르게 흐르는 시간과는 대조적으로 나의 머리는 가끔씩 무엇을 해야 할 지 쉽게 잊고 만다. 이런 상황을 맞딱뜨리고 있자면 왠지 모를 불안이 엄습한다.

불안.

불안 장애로 신경 정신과 치료를 받아 온 지도 6개월이 넘었다. 치료를 받기 전 몇 달 간은 장염, 망막 열공, 이명 등으로 인해 극도로 예민한 상태가 지속되었었다. 하지만 지금은 많은 일들을 좀 더 편안한 마음으로 바라보고 다양한 타협의 방법들을 배워가고 있다. 치료가 언제 끝날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악화되지도 않으니 지금 이 상태로도 만족스럽다.

하지만 반사적으로 스스로에 대해 초조한 마음을 갖게 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다. 더 전진해야 한다는 강박과 의지 사이에 위치한 미묘한 무언가가 나를 그 곳으로 몰고 간다. 극도의 집중력과 자제력을 잃기 직전까지 감내할 수 있는 참을성에는 다 이런 댓가가 있는 것 아니겠냐고 스스로를 위안해 본다.

그런데 이런 복잡할 뿐 도움이 크게 되지 않는 생각들을 잠재우는 새로운 친구가 하나 생겼는데, 바로 지난 2월 9일에 태어난 내 딸 채은이다. 채은이를 바라본다고 해서 생각들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조금 다른 성격의 생각을 하게 된다.

요즘 자주 생각나는 것은 ‘아기’라는 존재의 위대함이다. 아기가 위대한 이유는 무엇보다도 앞으로 될 무언인가에 대한 가능성 그 자체에 있다고 생각한다. 서서히 만들어져가는 존재, 그 존재의 시작은 보는 이로 하여금 하염없이 바라보아도 질리지 않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미 늙어버린 내가 될 수 없는 어떤 것이 될 수 있는 존재란 그렇게 경이롭다. 끝없는 상상력을 자극한다.

다른 한 편으로는 아빠의 역할은 무엇일까 고민스럽다.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다. 지금까지의 나와 마찬가지로, 그리고 다른 과거의 많은 아빠들처럼 실수를 거듭하며 한 사람의 아빠가 되어 가지 않을까? 항상 그렇지만은 않을 것임을 너무나 잘 알지만, 즐거운 무엇인가가 나를 기다리고 있지 않을까 막연히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