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acheCON US 2005 발표 확정

드디어 최종 발표를 통해 ApacheCON US 2005의 공식 발표자 (Speaker) 가 되었음을 재확인했다. 그 곳에서 MINA (Multipurpose Infrastructure for Network Application)를 소개할 예정이다. 12월 10일부터 14일 사이에 미국 샌디에고에서 열리는 ApacheCON 의 유일한 한국인 발표자로서 깊은 자부심을 느낀다. 2005년 7월 ApacheCON Europe 2005 에서는 이창신씨가 한국인으로는 최초로 발표를 했었는데, 나는 나름대로 최초로 미국 ApacheCON 에서 발표하게 되었다는 점에 위안을 삼고 있다.

그나 저나 부족한 영어 실력으로 세션도 진행하고 Q&A 시간도 가져야 할텐데 큰일이다. 다른 발표자들 중에는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유명 저자 및 아키텍트/컨설턴트도 많다. 미국 땅을 한 번도 밟아 보지 않은 나로서는 많은 걱정이 된다. 하지만 앞으로 남은 2 개월 남짓한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낙관적으로 상상해 본다.

20 Comments

  1. 만박 said,

    September 30, 2005 at 8:21 pm

    오오 잘 하실 거예요

  2. 영회 said,

    October 1, 2005 at 1:04 pm

    축하드립니다. 오호~ 제가 괜히 뿌듯하네요.
    웁슬라도 샌디에고에서 하더니.. 아파치콘도..
    잘 하고 오십쇼.. 멀리 못 나갑니다. ㅋㅋ

  3. T-MAC said,

    October 1, 2005 at 3:02 pm

    대단하시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잘 하실 수 있을거예요.

  4. 종만 said,

    October 2, 2005 at 3:24 am

    꺅!!!! 너무 멋있음~~~ >_

  5. 아휘 said,

    October 2, 2005 at 9:58 am

    존경스러워 ^^

  6. 주현 said,

    October 3, 2005 at 12:55 am

    앗 축하드려요 >_

  7. Trustin Lee said,

    October 3, 2005 at 10:50 pm

    울 자기 만세^^V
    나도 영어공부 열심히 하고 있엉–; 앞으로 호텔업계에서 살아 남으려면 영어는 기본이라는..게다가 일어를 잘하면 더 좋다는 주문이..주절주절..아자아자 화이팅!

  8. 실러캔스(진후) said,

    October 4, 2005 at 10:07 am

    축하드립니다 ^^

  9. 짱가 said,

    October 4, 2005 at 10:08 am

    축하드립니다.
    저 역시도 뿌듯하네요.
    존경스럽습니다.

  10. 성아 said,

    October 4, 2005 at 3:40 pm

    우아~ 멋지다! 잘하시리라 믿어의심치 않습니다.

  11. 이동국 said,

    October 4, 2005 at 4:57 pm

    축하드립니다. 필요하신 도움이 없으신가요..?
    흐흐. 잘하시리라 믿습니다.

  12. newoverguy said,

    October 4, 2005 at 5:52 pm

    좋은 활동 기대합니다. 국내 개발자들의 초석으로 남으시길..~^^

  13. Trustin Lee said,

    October 5, 2005 at 2:25 am

    많은 격려의 말씀 감사드립니다. 응원해 주신 만큼 좋은 결실이 있기를 기도해 봅니다.

    제가 지금 필요한 도움이 있다면 영어로 프리젠테이션을 하면서 교정을 받을 수 있는 한국에 거주하는 영어가 모국어인 IT 인을 소개받는 것입니다. 그 사람 앞에서 몇 번 연습도 하고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네요. 혹시 있다면 소개 부탁드리겠습니다. ^^;

  14. seal said,

    October 6, 2005 at 12:21 pm

    정말 멋진 경험이 될 것 같으네요. 그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보신 것 같아 저까지 흐뭇한 기분입니다. 멋지게 해내실 거예요. 힘내세요!!

  15. ologist said,

    October 6, 2005 at 1:41 pm

    이희승님 ApacheCON US 2005발표

    설마설마 했는데 이희승님 정말 대단하다…^^
    정말 감격스러운 일인거 같다.

    하루빨리 이런일이 희승님뿐만 아니라 국내 개발자들도 놀러가듯이 많은 분들이 참여했으면 좋겠다.
    나도 그런 날이 오려나?? 일단 영어공부나 해야겠다.

    이희승님 다시한번 축하드려요~!!!!

  16. 서영아빠 said,

    October 7, 2005 at 7:29 pm

    멋집니다! 한국의 로드 존슨이 될거라 믿습니다. 잘하실거에여~ 화이팅~ ^^

  17. Trustin Lee said,

    October 7, 2005 at 7:47 pm

    ㅎㅎ 격려의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로드 존슨같은 사람이 되기에는 멀었지만요 ^^; 앞으로 많은 공부가 필요하겠죠! 서영아빠님도 좋은 결실 맺으시기를 빕니다.

  18. Lamp said,

    October 18, 2005 at 11:29 am

    이런 엄청난 소식을 접하게 되어 놀랍습니다.
    내일처럼 기쁩니다. 발표잘하고 돌아오세요.

  19. Trustin Lee said,

    October 24, 2005 at 5:27 pm

    열심히 준비중인데… 잘 되었으면 좋겠네요. 감사합니다.

  20. Trustin Lee said,

    October 24, 2005 at 5:28 pm

    세상에 저를 각인시킬 멋진 발표를 해야 할텐데 ^^;;;

    감사드립니다.

어설픈 인적 네트워크와 대답없는 자에 대한 아주 나쁜 상상

얼마 전부터 무거운 MSN 메신저 대신 Miranda-IM을 사용하고 있다. 오늘은 오랜만에 Miranda-IM 의 기능을 사용하여 누가 친구 목록에서 나를 삭제했는지를 확인해 보았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삭제했음을 발견하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를 삭제한 사람들은 모두 나와 별다른 연락을 취하지 않고 지내던 사람들이었다. 그 중에는 어느날 갑자기 나를 친구 목록에 추가하고 말을 걸어 오고 반짝 알고 지내고 싶어 하더니, 쥐도 새도 모르게 나를 삭제한 케이스도 꽤 있었다. 꽤 저속하면서 어설픈 인적 네트워크 구축 노력이 아닐 수 없다.

가장 이해할 수 없는 경우는 바로 별 다른 이유도 없이 나를 삭제 / 차단한 YBM MBU 의 신입사원 이 모 양. 형용 못할 분노가 치민다. 차라리 정직하게 무언가 이야기했다면 훨씬 더 좋았을텐데, 역시 그녀도 정직함과는 거리가 먼 평범하고 소심한 ‘답장 않는 사람’에 불과했다.

무언가 난처한 대답을 해야 할 때 사람들은 ‘아니오’ 라고 말하는 대신, 편리하게도 답장을 하지 않곤 한다. 대답을 기다리는 사람은 결국 아무런 설명도 받지 못한 채, 난처한 마음으로 온갖 상상을 다 하게 된다. 그것도 아주 나쁜 상상을.

잭 웰치 ‘위대한 승리’

Effective Enterprise Java 를 읽다가 나열식의 정보를 제공하는 책은 좀처럼 손이 가지 않아 잭 웰치의 위대한 승리를 읽었다. 버스 안에서 틈틈히 읽다가 추석 때 큰아버지 댁에 내려가 할 일이 없어서 끝까지 단숨에 읽어버렸다.

이 책은 잭 웰치가 GE를 경영하면서 깨달은 내용과 많은 강연에서 받은 질문을 토대로 ‘승리’에 대한 답을 제시하기 위해 쓴 책이다. 경영의 세세한 부분에 대한 기술적인 내용은 없지만, 기업과 그 구성원이 승리를 위해 어떤 자세로 어떤 행동을 취해야 하는지를 근본적인 시각에서 풀어놓고 있다. 그렇기에 이 책은 기업 경영자를 위한 내용 뿐만 아니라, 사회에서 경제적 활동을 하고 있는 모든 주체들에게 도움이 되는 내용들로 가득 차 있다. 워렌 버핏이 ‘더 이상의 경영서는 필요없을 것이다’ 라고 말한 데에는 다 이유가 있는 법이다.

처음에는 이 책을 마인드 맵으로 정리해 볼까도 생각해 보았다. 하지만 한 문단 한 문단 도저히 버릴만한 내용이 없어 중도에 그만두고 말았다. 나는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내 삶의 자세를 좀 더 가다듬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책을 덮고 난 뒤의 뭉클함이 지금도 전해져 오는 듯 하다.

Windows XP 성능 향상 팁

출처: Windows XP Tweaking Guide

디스크 액세스 최적화

파일시스템 인덱싱 끄기

  1. 탐색기나 ‘내 컴퓨터’를 통해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목록을 연다.
  2. 모든 하드 디스크에 대해:
    1.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 아이콘을 오른쪽 클릭하고 ‘속성 (R)’ 을 선택한다.
    2. 등록 정보 창 하단에 ‘빠른 검색을 위해 디스크 색인 사용’ 의 체크를 해제한다.
    3. ‘확인’을 눌러 설정을 적용한다.
    4. 물어 보면 모든 하위 폴더 및 파일에 적용한다고 답한다.

CDFS 설정

레지스트리 키: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FileSystem\CDFS

  • CacheSize – 이진값 ‘ff ff 00 00′ 으로
  • Prefetch – DWORD 값 16진수 ‘4000′ 으로
  • PrefetchTail – DWORD 값 16진수 ‘4000′ 으로

FAT32 를 쓰고 있다면 NTFS 로 변환

NTFS 설정

레지스트리 키: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olSet\Control\Filesystem

  • NtfsDisableLastAccessUpdate – DWORD 값 16진수 ‘1′ 로
  • NtfsDisable8dot3NameCreation – DWORD 값 16진수 ‘1′ 로

메모리 성능 최적화

레지스트리 키: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Session Manager\Memory Management

  • DisablePagingExecutive – DWORD 값 16진수 ‘1′ 로
  • LargeSystemCache – DWORD 값 16진수 ‘1′ 로
  • IOPageLockLimit – DWORD 값 16진수
    • 램이 128MB 면 ‘4000′
    • 램이 256MB 면 ‘10000′
    • 램이 512MB 면 ‘40000′
    • 램이 1GB 면 ‘100000′

사용하지 않는 기능 끄기

Autoplay 끄기

  1. 시작 -> 실행을 통해 gpedit.msc를 실행한다.
  2. 로컬 컴퓨터 정책 -> 컴퓨터 구성 -> 관리 템플릿 -> 시스템 을 클릭한다.
  3. 목록의 ‘자동 실행 사용 안함’ 을 더블 클릭하여 등록 정보 창을 연다.
  4. ‘사용함’을 선택하고 ‘확인’을 누른다.

시작 프로그램 수정

레지스트리 키:

  •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Run
  • HKEY_CURRENT_USER\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Run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내리기

BlackViper.com의 정보를 참고하여 필요치 않은 서비스를 내린다.

DLL 내리기

탐색기는 메모리에서 DLL 을 바로 바로 내리지 않는다. DLL 들은 꽤 오랫동안 메모리에 남게 된다.

레지스트리 키: HKEY_LOCAL_MACHINE\SOFTWARE\Microsoft\Windows\CurrentVersion\Explorer

  • AlwaysUnloadDLL -문자열 값 ‘1′로

XP Prefetcher 설정

Prefetcher 서비스는 윈도우즈 기동시 시작되는 여러 프로그램들을 모니터링하여 더 빨리 실행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합니다.

레지스트리 키: HKEY_LOCAL_MACHINE\SYSTEM\CurrentControlSet\Control\Session Manager\Memory Management\Prefetch\Parameters

  • EnablePrefetcher – DWORD 값 16진수 ‘1′ 에서 ‘6′ 사이로 (디폴트: 3)
    • 일반적으로 5 가 적합
    • 직접 테스트해 보아야 함

개발자가 영어를 배워야 하는 이유

오랫동안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의 길을 걷고 싶다면 영어는 필수다.

한국어로 번역되어 들어오는 기술들은 말하자면 이미 주류에 편입된 것들이다. 하지만 세상엔 아직 주류는 아니지만 새롭게 태어나 주류에의 편입을 기다리는 기술들이 매우 많다.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그런 기술 동향에 더 많이 노출됨을 의미한다. 따라서 그들이 주류에 편입되기까지의 과정 – 논의와 시행착오 – 을 지켜볼 수 있고, 나아가 앞으로 다가올 많은 변화를 예측하고 그에 적응할 수 있다.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는 그 규모가 매우 작다. 규모라 함은 단순히 커뮤니티 멤버의 수를 의미하지 않는다. 그것은 멤버간의 상호 작용 정도와 건전한 토론의 양과 더 관계가 있다. 여러분은 영어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더 많은, 더 경륜이 있는, 더 솔직한, 더 적극적인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될 것이다. 축구에 비유하면 월드컵과 K-league 의 차이랄까. 월드 클래스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만이 자신의 커리어를 오랫동안 건전하고 당당하게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문제는 얼마만큼 실천에 옮길 수 있느냐가 아닐까 싶다. 스스로에게 묻자. 나는 이 모든 것을 기꺼이 망설임 없이 스스로의 현실로 만들 준비가 되어 있는가? 아마도 스스로의 직업을 사랑하는 사람만이 그 질문에 ‘예’ 라고 대답할 자신이 있을 것이다. 아마 바로 그런 사람들에게 최고의 대우를 받을 기회로의 입장권 – 기회가 아니다 – 을 받을 자격이 주어질 것이다.

PS: 혹자는 말한다. 한국 커뮤니티에서도 그런 토론이 오고가도록 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여기서도 나는 개개인의 경제적으로 합리적인 판단을 발견한다. 커뮤니티를 꾸려서 가꾸는 것보다는 영어를 배워 그 안에 편입하는 것이 나에게는 훨씬 경제적이었다.

개발자 모럴 해저드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만인이 볼 수 있는 곳에 공공연히 ‘과자’ 라는 은어로 Crack (소프트웨어의 정품 사용자 여부 판단을 무력화 시키는 프로그램) 을 구한다거나 구했다는 말을 적는 것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 저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같은 개발자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특히나 그 대상이 100 달러도 안하는 MyEclipse Enterprise Workbench라면.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는 풍토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풍토가 우리 자신들과 고객들 모두에게 박혀 있으니, 사실상 이 땅에서 우리가 만들어 낸 소프트웨어의 금전적 가치는 제로라고 말해도 무방할 듯 하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가난하다. 불법 복제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법을 자행한 사실을 공공연하게 떠벌릴 정도로 저속해질 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술 한잔 기울일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그들은 그들 스스로 떳떳이 보여준 저속함을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