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을 받으러 신경정신과를 방문했다. 의사는 그대로인데 전보다 방이 좀 커지고 옆에 여자 조수가 붙어 있다. 이야기를 하는데 너무 작게 이야기해서 들리지가 않는다. 좀 더 크게 이야기해 달라고 하자 벽이 방음이 잘 되지 않아 옆 방에 이야기가 새면 프라이버시 문제가 있어서 어쩔 수 없다고 한다. 좀 황당했지만 그러려니 하는 수 밖에 없다.
잠시 후 의사가 나가고 조수가 몇 가지 테스트 준비를 하는데, 틈이 나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다. 나는 보통은 일 년에 꿈 세 네 번 꾸기 힘든데 지난 주에만 세 번은 꾼 것 같다고, 약을 끊어서 그런 것이냐고 물었다. 그러자 그녀는 자신은 꿈 전공이 아니기 때문에 잘 모르겠으니 (방금 나간) 선생님께 물어보라 한다. 음, 그런가, 하면서 잠에서 깨었다.
정신과 상담을 받으셨다고 해서 심각하게 읽었다. 그런데…
아~~~ 이~~ 엄청난 반전.
제목이 ‘꿈’ 입니다 ㅋㅋ
일반적인 남자들의 꿈에 나타나는 사람들의 성비는 70%가 남자이기에 의사는 분명 남자로 파악됩니다.
참고로 여자는 50:50 이라는군요…
재미있네요. 하지만 제 경우는 현재 제 주치의가 남자이기 때문인 것 같네요. 그냥 그 사람이 나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