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현실적으로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운 일이다. 아니, 근본적으로는 불가능하다고 하는 것이 옳을 것 같다.
그뿐만 아니라, 그 속에서 드러나는 자신의 나약함과 대면하고 그것을 인정하는 것은 열린 마음을 갖겠다고 다짐한들 그 과정에서 맞딱뜨리는 기계적 반응에 가까운 두려움을 어찌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끊임없이 자기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 보는 것은 중요한 일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그 과정이 바로 나 자신의 일부가 될 때 두려움도 사라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