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재택근무도 2년이 넘었다. 의례히 듣는 질문들이나 집안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것에 많이 익숙해졌다. 그 전에도 지각을 밥먹듯이 했었지만, 역시나 이제는 쉽게 출퇴근하는 직장으로 옮길 수 없을 것 같다.
규칙적인 출퇴근 생활이 그리워지고 자연스레 나와버린 배와 특별한 진전 없이 흘러가는 하루 하루에 울화가 치미는 것은 아마 그렇게 익숙해졌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그러나 또 다른 모습의 생활을 한다 한 들 그 모습에 만족할 나 자신도 아니다. 앞으로도 이러한 불평은 만족감만큼이나 클 것이다.
그렇기에 요즘 느껴지는 불행감은 불치병에 가깝다. 불치병에 걸리면 한 번쯤 고통 속에서 사느니 차라리 이대로 금방 죽어버린다면, 하고 생각하듯, 차라리 이대로 어떻게든 되어버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머릿속을 드나든다.
그런데 도대체 무엇이 말인가? 사실 무엇이 어떻게 되어버려야 되는지에 대해서조차 별달리 떠오르는 생각이 없다. 바꾸어 말해, 무언가 바뀌어야 할 필요가 있기는 한 것인가 싶다.
보통 변화란 머리가 아닌 마음에서 시작하므로 이런 생각이 도움이 되지 않는 것은 당연하다. 그것을 잘 알고 있으면서도 뇌리에서 좀처럼 떠나보내지 못하는 것 또한 아쉽다.
나도 이런저런 고민을 많이 하지. 아직까지도 무슨 뾰족한 수를 찾은 건 아니지만… 아무튼 힘내~! (여기 댓글달기 참 힘들구나 ㅡ.ㅡ;)
Captcha와 Preview의 압박 ㅋ
coworking은 어떠신가요 .
힘내세요. 🙂
그럼에도 불구하고 ^^ 저 같은 직장인에게는 동경의 대상인 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