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오픈웹 관련 몇 가지 블로그 포스트 및 답글을 보게 되었다. 언제 이렇게 무례한 분위기로 글을 올리고 답글을 다는 것이 우리에게 일상화되었는지 모르겠다. 옳은 말을 했다고 해서 좋게 받아들여질 리 만무하다.
아무리 정확하고 객관적인 내용을 전달하고자 하더라고 그 메시지를 담는 그릇이 상대방을 상처입힌다면 잘 전달될 리가 없다. 지나치게 감정적이거나 선동하거나 비방하는 표현은 기술적 논의에서 스스로들 배제해야 하지 않을까?
물론 불쾌하게 느끼는 표현의 수위에는 개인차가 있기 때문에 선을 긋기가 애매한 것도 사실이지만, 선을 긋네 마네 할 필요도 없을 정도로 명백한 표현들이 난무하는 것은 기술적 정확성과 무관히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덕택에 논의의 균형을 바로 잡을 수 있었다거나 많은 사람들이 논의를 다른 관점에서 바라볼 수 있게 되지 않았느냐는 변명으로 간단히 이해되기에는 무리라고 느꼈는데, 이는 나만의 생각인가? 기술적 논의 여부를 차처하고서라도, 일반적인 관점에서 공격적이거나 신랄한 어투를 이용해 상대방의 심경을 망가뜨릴 수 있는 수준의 폭력을 행사해서는 안되는 것 아닌가?
예의는 중요하지 않고 옳고 그름만이 중요한 (좀 더 정확히는 그렇게 여겨지는) 전장에서는 공개적일수록 자신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서 더 폭력적이 될 수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세라비: ㅋ 오랜만이에염! 이런 일들을 보면서 자기 자신을 돌아보게 되더라구요 ㅎㅎ 첫눈에서의 기억들이ㅡㅡ; 분당 가믄 연락드릴게요~^^
어느 쪽에서 먼저 그런 신랄한 공격과 폭력, 선동을 행사했는지 아신다면 그렇게 말씀하시기 어려울겁니다..
@xeraph: 잘잘못을 떠나서 같은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비폭력 과는 거리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