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상과 발라드

오늘은 돈이 내 하루를 망친 하루였다. 별로 이야기할 필요도 없는 그와 나의 입장에서의 차이일 뿐인지도 몰라서 이야기하기는 싫다. 하여튼 집에 오면서 서글퍼서 견딜수가 없었다. 어느 노래 가사처럼 볼륨을 높이고 흥얼이며 집에 왔다.

사람과 함께 한다는건 피곤한 일일 때가 많다. 왜일까…? 이 피로한 삶을 때로는 끊어 버리고 싶다고 생각할 때도 있다. 하지만 나란 인간은 나를 죽일 만큼 위대하지도 못해서 이렇게 그러려니 하고 살고 있다. 때로는 이것이 운명이라 체념하고, 또 살아야만 하는 이유를 만들어 보기도 하고…

아 열정을 쏟아부을 누군가, 무언가가 있었으면 하는데, 왜 나의 두려움은 점점 커져만 가는지.


어제는 일기를 쓰지 못했다. 연세 대학교 네트워크 점검 때문에 어쩔 수가 없었다. 그렇지만 나에겐 정말 의미있는 누군가에게 메일이 왔다. 아마 나도 그녀가 비유한 그 영화처럼 그녀를 못 잊을 것 같다… 답장을 썼는데 답장은 올까? 괜시리 왜 내가 기다리게 되는 것인지.


내 솔직한 전부를 여기에 쏟아담고 싶지만, 내가 말하는 사실들은 내 생각의 편린들일 뿐이다. 그래서 때로는 역사가의 기록과 마찬가지로 정확하게 나를 표현하지 못할 것이다. 그렇지만 나는 이렇게 써 내려가고 싶다. 적어도 현재를 사는 우리는 서로를 알게 될 테니까, 둘 사이의 공기로…

PS: 사진은 내가 고교시절 광신도처럼 좋아하던 가수, Noriko Sak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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