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잊고서는 계절학기 등록금 마감일인데 등록금을 내지를 못했다. 그래서 오늘 재헌이와 함께 (재헌이도 같이 있다가 못냈기 때문에) 수업과에 문의를 해 보았는데 절대로 늦게 낼 수 없고, 한마디로 ‘꽝’ 됐다는 것이다. … … … … …
내 자신이 왜이리 한심하게 느껴지던지… 거기다가 어제 부모님께 돈 냈다고 거짓말 했는데, 이젠 거짓말을 돌이킬 수조차 없게 되어버렸다. 이 18만 9천원이란 큰 돈을 나는 어떻게 해야 할까…? 간만에 일이 꼬이니 참 황당하다.
달리 할 말이 나오지를 않는 것 같다. 이번 방학 남은 할 일이라도 열심히 하면서 최선을 다하고 싶다.
비가 온다. 지금은 억수로 많이 온다. 집안에 있으니 후덥지근한게 기분이 그다지 좋지많은 안다. 아.. 지금 이시간에 밖에 나가서 누군가와 길을 걸을 수 있다면 좋을텐데… 너무 감상적이기만 하고 실용적이지는 못하려나. 내일은 더 많이 오고, 번개도 친다니… 사뭇 기대(?)된다.
이번주도 이렇게 흘러가고, 내가 무엇을 하며 지냈는지 도통 기억할 수가 없다. 비록 책도 읽고, 단어도 외웠지만, 무언가 빠져 있다는 느낌이 드는 이유…
그 사람이 보고 싶다.
항상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지만…
그 사람이 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