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트림 행사 다녀왔다. 여러 분들을 뵈었다. 인랑님, 캐롯님, 통키님, 헌터님, 키스님, 아즈라엘님, 아리아님, 어인님 등등등 너무 많아서 머릿속에 다 들어가지도 않을 법한 많은 사람들… 즐거웠다. 특히 저녁 회식(?) 때 어인님과 통키님과 캐롯님 넷이서 너무 재미있었다~.
인랑님과 지난번에 인화한 사진 돌려드리는 일 하느라 사진은 별로 못 찍고 또 나중에는 셔터스피드를 무리해서 찍기도 했다. 필름이 좀 아까웠다 ㅡ.ㅡ;;
돌아오는 길에는 키스님과 코스포토란 모임이라던가, 코스계의 변화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찍사’들의 등장이라던가, 그로 인한 남성에 비해 여성의 인기가 너무 압도적이라는 것, 코스포토가 너무 찍사 위주로 돌아가고 있다던가. 나름대로 매우 공감할만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어쩌면 비록 허접 취미로 하는 거지만 소위 ‘찍사’고… 여러 가지 복잡한 문제가 얽혀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리고 키스님의 인생에 대한 어떤 열망에 대한 이야기도 했다. 무언가 하나를 이루고자 하는 것. 난 그게 바로 이 세상을 사는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것은 너무나 역동적이고 찬란하여서 다른 누구도 흉내낼 수 없는 고유의 것. 그 역동성이 또한 이 세상을 계속 살아나감을 멈추지 못하게 하는 힘이 되는 일종의 순환의 고리의 일부라는 것… 그래서 가치있는게 우리 인생… 결코 포기할 수 없는.
내일도 행사장에 간다. 다리가 너무 아프고 피곤했지만.. 내일도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