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도 못찍는 변태?

자고 일어나 Netty 의 속도 개선을 하다가 보니 치명적인 버그가 발견되어서 열심히 수정하다 보니 벌써 저녁때가 되어버렸다. 그리곤 빈둥대면서 AJB 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 보았다. 글쎄.. 특별히 추가된 기능 보다는 strip down 하는 쪽으로 생각이 뻗쳐서 이렇다할 진척은 없는 듯 하다.


저녁 때 오래 전에 (한 일주일 전 같은데 기억이 안난다) 스캐너를 사신다고 하신 분과 이야기를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35만원은 너무 한 것 같아서 37만원에, 엄밀히 말해 먼저 35만원을 지불하고 2만원은 한 달 뒤에 지불하는 이색적인 방법에 팔려고 했지만 그것도 여의치가 못한 듯 하셔서 결국 협상(?) 이 결렬되었다.

그런데 그 직후 그러니까 작별인사 뒤에,

그: 주로코스포토쪽에서사진찍으시나보자ㅓ
나: 네 그: 네..역시그렇군요..대화줄거웟습니다.
나: ㄴ음.. 별말씀을 -_-
그: 전 그쪽사람들전혀 맘에안들거든요 사진도못찍는것들이 짜증나게변태짓하는걸봐서요.그럼이만.

그 뒤의 대화는 뭐.. 불특정 다수를 비방하면 되겠냐.. 아 근데 그걸 직접 목격했다 너무 로우 앵글로 찍지 않았음 좋겠다 뭐 그런 내용. (아.. 이번에도 휘말리는거 아냐? ㅋㅋ 될대로 되라!! 이번엔 그래도 닉네임을 안적으련다. 어찌보면 참 무서운 코스계.)

‘역시 그렇군요.. 사진도 못찍는 것들이 짜증나게 변태짓을..’? 허허… 스캐너 싸게 안해준다고 꼬장인가 뭔가. 그냥 조용히 대화하고 난 뒤에 히스토리를 주욱 보니 기가 막히는구나. 도대체 나에게 코스포토에서 활동하는 사진사냐고 물어보더니 그런 말을 하는 건 뭘까. 자기 마음대로 사진을 못찍는다느니 제멋대로 싸잡아 말하는 태도가 유치하구나. 그분 사진 경력이 10년인지 4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렇게 오래 찍어놓고 제대로된 스캐닝 플로우조차 모르는 사람이 그런 말을 할 자격이 있기는 한건가?


이러다가 남 씹는게 직업 되는 거 아닐까…

매일 기분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는걸…

여튼 나는 오늘의 마지막에 있었던 그 일로 기분이 나빴다.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