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회 코믹월드 행사에 다녀왔다. 눈이 참 많이 와서 좋았다. 눈이 올 때는 카메라를 품에 안고 실내로 들어와야만 했지만 참 열심히 찍어서 좋았다.
추운데이런 저런 부탁 드려서 몇 몇 분들에게 죄송했다. 기억에는 유키노님 (자꾸 찍어서), 예나님 (추운데 까다롭게 요청해서), 아즈라엘 (추워서 옷갈아입으러 들어가는데 붙잡았다가 다른사람들이 계속 찍어서 결국 늦게 들어가서), 사라루루님 (역시 추우신데 죄송) 그 외에도 기억 잘 안나는 여러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코스포토에서 활동하시지 않는 분들께는 그런 요청 잘 안하는 편인데, 유키노님 너무 오랜만에 코스하신 모습을 봐서 많이 남기고 싶었고 그랬던 것 같다. 오랜만의 야외 촬영이고 또 새 렌즈도 샀고 해서. 사진이라도 잘나와야 할텐데 ㅡ.ㅡ;
그렇지만 무엇보다도, 계속 행사장을 나가면서 알게 된 사람도 많고 그래서 먼저 알아봐 주시는 분들도 계셔서 너무너무 기뻤다. 특히 리에님과 캔디슬롯님이 밝게 인사해 주셔서 좋았었다. 내가 언젠가 누군가를 먼저 알아봐 주어야 하는 입장이 된다면 나도 그렇게 용기있게 하고 싶다.
행사 뒤에는 저녁식사를 하고 충무로에 들러서 필름을 맡기러 갔다. 결국 못 맡겼는데 동절기에는 일요일에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하니 업데이트는 조금 늦어질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