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정확한 작성 시각을 잃어버렸습니다.
무기력에서 벗어나 무엇인가를 할 수 있었다. 논문을 한 편 읽었고, 홈페이지에 Shinobu BGM Player 라는 것을 달았다. 교수님의 부탁으로 Frank 씨가 보내온 그 논문은 그 자체로는 딱히 좋은 논문은 아니었지만 소재 자체는 매우 흥미로웠다. Shinobu BGM Player 는 문제가 많았지만 내가 수정해서 쓰니 한결 나아졌다.
항상 모든 것이 일순간에 나빠졌다가는 그로부터 빠져나올 때면 이렇게 모든 것이 한결 더 나은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는 느낌을 받는다. 결국 그들은 아무것도 아님을 알면서 이렇게 흔들리고 만다. 얼마나 더 많은 사건들이 나를 흔들지를 생각하면 매우 불쾌하다. 나쁜 꿈을 자꾸 꾸고 있다는 말이 가장 어울린다.
지금 나에게 놓여진 모든 것을 잠시 포기하고 싶은 충동, 알 수 없는 사랑에의 갈구, 완전히 이가 어긋난 것 같은 기분을 버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