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rt of Notes – Sailing to your love
나의 삶 중에 타인이 차지하는 부분은 얼마나 될까. 아니, 어쩌면 질문 자체가 틀렸는지도 모르겠다. 인간이란 존재는 타인의 여기 저기로 이루어진 건지도 모르니까. 나도 모르게 누군가의 말투를 따라하고, 상대방의 고상해 보이는 취미를 내 것으로 하는 것은 싫 다.
누군가를 보고 만남으로써 그 사람에게서 애정을 느낀다. 단지 그 사람이기 때문에 사랑을 느끼는가, 혹시 누구라도 좋은 것은 아닐 까, 아니 어쩌면… 사랑조차도 유도된 욕구가 아닐까.
하고 싶은 이야기가 너무나도 많은데, 나는 왜 제대로 당당히 말할 수 없을까? 어쩌면 지금의 나는 말하기도 전에 관계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근본부터 다른 녀석이 되어 있는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