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nitsuka Chihiro (鬼束ちひろ) – Cage
조금은 불안하지만 그럴 수록 오히려 점점 더 머릿속에 뚜렷이 떠오르는 그 사람의 눈매와 뺨, 입술, 그리고 가녀린 손은 나를 조금은 진정시킨다. 얼마간이고 기다리게 된다면 기다려야만 하는 사람이니까.
하지만 얼마나 긴 시간일까? 묻는 것을 깜박 해버렸네.
나도 모르는 사이 몸살 기운이 도는, 표현하고 싶은 마음이 머릿속을 박차지 못해 속에서 앓기만 하고 있는 이상한 밤이 되어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