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의 정확한 작성 시각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녀의 손을 처음 잡은 지도 1년이 넘었다. 오랜만에 방문한 그곳은 넓은 공간 덕에 조금은 한산했다. 그녀가 나에게 안겨 준 사랑만큼이나 큰 초콜렛 상자를 한 손에 들고 여기 저기를 돌아다녔다.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고, 가끔은 말없이 웃기도 하고.
딱히 할 말이 떠오르지 않을 때면 가끔, 아 우리도 이제는 서로에게 많이 익숙해진 사이구나 생각이 든다.
익숙함, 편안함, 그리고 무관심. 그 경계를 알고 항상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연인이 되어야 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