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leamynode.net 과 근심의 토로

내 마음속의 근심과 고민을 간직하고 스스로 해결해 나아가지 않으면 안될 때가 있다. 스스로 극복하여 자신을 다시 궤도로 올려놓는 것 만큼 쉽지 않으면서도 결국 그 모든 일을 자기 스스로의 의지로 해 내야 하는 일은 아마 찾기 힘들 것이다.

어떤 면에서 이 공간은 그런 나의 마음 속 근심과 생각들을 숨김 없이 정리하여 항상 명심하도록 새겨 놓는 곳이다. 그렇기에 이 곳의 이름은 먼 곳에서 바라보았을 때 희미하게 빛나지만 그 깊은 곳에서 새 나오는 내 정신의 모든 것을 상징한다는 의미에서 ‘gleamy+node’ 로 이름지어졌다. (물론 그 밖에도 기쁨, 슬픔, 성공, 좌절, 모든 것을 담고 있다.)

앞으로도 잘 풀리지 않는 일들을 적어 내려가는 일이 많을 지 모른다. 하지만 나는 그 글들이 자신을 변명하거나 타인에게 위로받기 위한 푸념이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그렇게 받아들여지기를 원하지도 않는다. 결국 그들은 내 스스로의 힘으로 극복해야 할 ‘할 일 목록 (To-do list)’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맞추기 힘든 퍼즐이 그 보상도 크듯, 마음의 고민들도 결국에는 더 멋진 비젼을 보여주리라고 나는 믿는다. 그렇기에 나는 근심을 앞에 두고도 사람들이 걱정하는 것 만큼 힘들거나 우울해 하지 않으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