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만인이 볼 수 있는 곳에 공공연히 ‘과자’ 라는 은어로 Crack (소프트웨어의 정품 사용자 여부 판단을 무력화 시키는 프로그램) 을 구한다거나 구했다는 말을 적는 것을 보게 될 줄은 몰랐다. 그런 저속한 일이 일어나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같은 개발자로서 부끄러울 따름이다. 특히나 그 대상이 100 달러도 안하는 MyEclipse Enterprise Workbench라면.
한편으로는 회사에서 정품 소프트웨어를 구매하지 않는 풍토도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이런 풍토가 우리 자신들과 고객들 모두에게 박혀 있으니, 사실상 이 땅에서 우리가 만들어 낸 소프트웨어의 금전적 가치는 제로라고 말해도 무방할 듯 하다.
현실적으로 우리는 가난하다. 불법 복제를 할 수도 있다. 하지만 불법을 자행한 사실을 공공연하게 떠벌릴 정도로 저속해질 필요가 있을까? 그것도 술 한잔 기울일 돈으로 구입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그들은 그들 스스로 떳떳이 보여준 저속함을 진심으로 반성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