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넘

평범한 하루는 나의 쓸데없는 짓으로 망쳐졌다.

버스 안에서 그녀를 쫓아 내려 말을 걸고, 얼굴이 발개 져서 웃으면서 도망가버렸고 난 집으로 가기 위한 반대편 정류장을 못 찾아서 송내 역까지 40분동안 걷고 택시를 타고 간신히 집에 왔다.

진정으로 후회하는 일이란 존재하는가.

결국 경험으로 남아 내 삶의 한 조각이 된다는 생각에는 변하이 없지만.

난 도대체 누굴 사랑하는가.

그냥 나를 가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