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캐닝은 (역시) 괴로워.

드디어 LS-30 은 손에 얻고 집에 갖다 놓았다. 꽤나 무거운 녀석인데다가 각종 선들 때문에 갖고 오는 일도, 설치하는 일도 손쉽지만은 않았다. 여튼 성공!

슬라이드 필름의 색재현도는 매우 우수해서 VueScan 으로 필름 타입만 정해 주면 완벽했다. 문제는 역시 네거티브 필름이었는데, FS2710 보다는 훨씬 쉽게 정확한 톤을 갖고 있기는 했지만 컨트라스트가 상당히 부족한 듯 했다. 칼라밸런스 조절을 해 주면 되기는 하지만 이렇게 하니 야경 같은 예외적인 상황 처리가 전혀 되지를 않고, 내가 원하는 정확한 색상인지도 알 수 없어서 통일된 프로세스를 발견해내는 데 온갖 노력을 기울여야 할 듯 하다. 사실 11시부터 계속 그짓을 하고 있었는데, 아직까지도 제대로된 색 얻는 법을 잘 모르겠다.

내일을 기약하며 잠이나 자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