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박으로부터의 탈출

이 글의 정확한 작성 시각을 잃어버렸습니다.

Term Project 기한이 다가온다. Java 와 다르게 자원관리가 매우 까다롭다. 아름답게 해결하는 것을 즐기는데 마음대로 되지 않으니 화가 날 수 밖에 없다. 시간을 두고 음미하며 문제를 해결하고 싶지만 성적 입력 마감일은 나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하고 싶지 않다’ 쪽으로 내 마음은 기울고 있다.

휴대폰을 해지하기로 결정했다. 이유는 첫째로 돈이 많이 든다는 것이고, 둘째는 좀 튀어보고 싶다는 것, 그리고 마지막으로 나를 보고 싶은 사람이 있다면 내 수업 시간표를 알고 학교에 찾아와 술이나 한잔 하자고 권할만한 의지는 있을테고, 내가 보고 싶다면 공중전화를 걸던지 역시 그의 스케쥴을 익혀서 찾아갈테니 말이다. 메신저나 이메일도 있고.

요즘 외롭다. 정확히 말하자면, 만나고 싶은 사람이 생겼지만 용기가 나지 않고 있다. 그 사람과 나는 단 한 번 얼굴을 마주쳤을 뿐인데, 이상하게 느낌이 좋다. 거기다가 텀 프로젝트 같은 일들이 겹쳐서 절망에 빠져드는 듯한 기분마저 든다. 어쨌든 시간은 흐르고 있고, 나는 다시 달리지 않으면 안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