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입문의 날(?)

이 글의 정확한 작성 시각을 잃어버렸습니다.

오늘부터 연세대학교 소프트컴퓨팅 연구실 (http://candy.yonsei.ac.kr/) 에 출근한다. 연구실은 공대 C관과 공학원에 위치해 있는데, 나는 공학원 2층 225B 호에서 근무하게 되었다. 근무라고 하지만 돈과는 관계가 없고 그저 순수히 연구(?) 하는 일이다.

어제 저녁과 오늘의 토론을 통해 나는 2차원 평면 공간에서의 로봇 시뮬레이터를 제작하기로 했다. 사실 이 부분은 그렇게 어려운 것도 아니고 (물론 어렵게 하면 어렵다), 로봇(에이전트) 프로그래밍에 필요한 인공지능을 프로그래밍하는 것도 아니라서 조금 맥이 빠진다. 더군다가 실제 로봇이 있는 것도 아니니 로봇 에이전트보다는 소프트웨어에이전트 쪽이 맘이 간다. 어찌 하였든 이 일을 끝내면 본격적으로 에이전트를 만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 시점에서는 다양한 관련 자료를 접할 수 있을 것 같다.

우리 팀은 나를 포함해 세 명이다. 한 명은 박사 과정에 있는 김경중씨와, 석사 과정에 있는 윤은경씨이다. 윤은경씨는 착해 보이고, 김경중씨는 아직은 잘 모르겠지만 대체적으로 친절해 보인다. 그러나 선배님의 입장에서 다양한 입문 자료를 소개해 주지 않는 것이 매우 큰 불만사항인데 – 나에게 읽도록 주어진 논문은 기초적인 중간 과정이 모두 생략되어 있어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기가 어려웠고, 그들도 잘 모르는 것 같기도 하다 – 내일부터는 자료의 수집에 들어가도록 할 예정이다. 조금만 노력하면 수개월 안에 쉽게 깊이 있게 따라가게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의 의문점:

학습을 통해 진화하는 에이전트와 학습을 통해 룰을 추가/삭제/개정하는 룰 기반 에이전트의 궁극적인(결과적인) 차이점은 무엇인가? 룰 기반 시스템에 학습을 채용한 에이전트는 존재하지 않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