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황.

Mondo Grosso – BLZ

내가 너무너무 잘 지내는 것 같이 생각하는 누군가의 말은 일견 맞는 말 같기도 하다. 나름대로의 공부, 일, 친구들과의 만남을 통해서 헤어짐의 아픔에서 거의 치유되어가고 있으니까. 하지만 매일 점심을 누구와 같이 먹을지, 저녁을 먹고 집에 가야 할지, 배고픔을 참고 집에 가서 먹어야 할 지, 공부를 하고 싶은데 같이 앉아서 할 사람이 없다던지, 몸에서 한기를 느낄때 안을 수 있는 사람이 없다던지 할 땐 너무생각증과 무기력증이 꿈틀거리곤 한다. 멍하니 시간을 보내는 것도 이젠 너무 지겨워서 무언가 해 보려고 하니, 어떻게든 뭔가 되기는 하는데 그렇게 의욕이 넘치지는 않는다.

어제 느꼈지만, 나 자신에게 주어진 시간을 낭비하는 것은 죄악이 아닌가 싶다. 삶은 역시 치열해야 제맛 아니던가?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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