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9일

이 글의 정확한 작성 시각을 잃어버렸습니다.

자바 서비스넷 대사건 – 또는 연봉파문 – 도 마무리가 되어 가는 듯 했더니 또 불이 붙고 있다. 뭐라고 글을 남길 입장이 되지 않아 보고만 있는데, 사실 조금 재미있기도 하다. 자바 서비스넷에서 활동하면서 이렇게 많은 답글이 달린 것은 정말이지 처음이 아닌가 싶다. 사람들이 나를 ‘아~ 그 연봉 얼마~’ 라고 부르지는 않을까 두렵다.

요즘에는 사진 편집과 음악 감상에 푹 빠져 제대로 된 프로그래밍을 하지 못했고 거기에다가 신기술 공부라던지도 전혀 하지 않아 불안감이 깊어지고 있다. 오늘 저녁엔 프로그래밍을 했지만 프로그래밍만 하다가 새로운 기술을 보지 못하고 지나치는 것은 두렵다. 게다가 사 놓고 읽지 않은 여러 양서들을 읽는 시간이 거의 없어 또 문제다. 아무래도 위키를 사용해 일종의 스터디 노트를 만들어야 겠다. 읽은 책의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면 나나 이 곳에 오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될테니 말이다.

시간이 자정을 넘었다. 영희씨를 처음 만난 지도 1년이 넘었다. 회사 근처 일본어 학원의 위치를 몰라 헤매다가 그만두려는 마지막 찰나에 발견한 학원 간판과 학원에 들어섰을때 등록할지 말지에 대한 망설임. 그리고 간신히 수업에 들어간 그 날 내 앞자리에 앉은 아름다운 목소리의 소녀를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돌이켜 보면 얼핏 생각하면 별다른 에피소드 없이 지나 온 짧은 시간이지만, 눈을 감고 떠올릴 수록 많은 추억들이 떠오른다. 어쩌면 우리가 만났던 하루 하루 한 순간 한 순간이 추억이 아닌가 싶을 정도로 우리는 행복했고 또 행복하다.

언제나 나를 위해 주는 영희씨인 만큼 올해가 가기 전에 자격증이라든지 좋은 일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다. 그리고 그런 성공 – 또는 그것이 실패일지라도 – 의 매 순간 순간 항상 함께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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