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2월 6일

이 글의 정확한 작성 시각을 잃어버렸습니다.

2월부터는 열심히 무언가를 해 보자고 다짐했는데, 역시나 시간은 그렇게 녹녹하지만은 않음을 배웠다. 대학원이라는 곳은 마치 회사와 학교의 중간 단계처럼 자유스러운 듯 하면서도 늦게까지 사람을 묶어 두려고 애쓰는 듯 하다. 저녁에는 일찍 집에 들어와 이렇게 잠옷을 입고 책상에 앉아 음악을 들으며 연구든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좋겠다. 한 장소에 오래 머무르면 싫증이 나고 나태해 진다.

세미나는 매일 하지만 그렇게 재미있지는 않다. 논문을 읽으면서 그 목차 그대로 슬라이드를 만들어 발표를 하기 때문에 오히려 직접 읽는 것 보다 이해가 안 가는 경우도 있다. 나도 시간이 조금 흐르면 발표를 하게 될텐데, 좀 더 근사하게 정리하여 짧은 시간과 적은 내용으로 명쾌하게 할 수 있다면 좋겠다. 우선은 관련 학회에 가입하고 최신 동향을 주시하고 싶다. 필요에 따라 논문을 찾아 다니는 것도 좋지만 학회의 일원이 되어 교류를 할 수 있다면 남들보다 훨씬 빠르게 발전할 것이라 확신한다.

학기가 시작하면 수업 조교라는 역할을 맡는다. 각종 채점과 메일에 대한 답변으로 바쁠 것 같기도 하다. 자꾸만 동시에 여러 가지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니 일을 시작하기도 전에 어쩔 줄을 모르게 되고 만다. 그럴 때에는 주위의 좋은 사람들과 상의하여 더 나은 안을 도출해 내고는 한다. 하지만 한 번에 잘 할 수 있다면 내 자신이 자랑스러울 텐데. 아쉽다.

Leave a Reply

Your email address will not be published.

This site uses Akismet to reduce spam. Learn how your comment data is processed.